야구
[마이데일리 = 군산 조인식 기자] LG가 선두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LG 트윈스는 17일 군산 월명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회 얻은 3점과 6회초 추가점을 잘 지켜 4-3으로 승리했다. 58승 38패가 된 LG는 선두 삼성과 승차 없는 2위를 유지했다.
LG는 1회초 공격부터 3점을 몰아쳤다. 선두타자 박용택이 헨리 소사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며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김용의의 희생번트와 이진영의 중전 적시타를 묶어 LG는 손쉽게 선취득점했다. 이어 정의윤의 볼넷과 이병규(9번)의 내야안타로 만루를 만든 LG는 2사 후 오지환의 밀어내기 볼넷과 손주인의 중전 적시타를 더해 3-0으로 앞섰다.
이후에는 중반까지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졌다. 소사는 3회초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는 등 위력적인 투구에 제구까지 가미하며 1회 3실점 이후 실점 없는 피칭을 이어갔다. 소사는 2회초부터 4회 2사 8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는 등 5회까지 실점하지 않았다.
LG 선발 류제국도 5회까지 호투를 이어갔다. 류제국은 3회말 2사에 이홍구에게 3루타를 맞기 전까지 KIA 타자를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류제국은 5회말 선두 이범호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맞아 1점을 줬지만, 5회까지 단 2피안타만 내주는 호투를 펼쳤다.
류제국의 호투 속에 LG는 6회 추가점을 냈다. 1사 후 정성훈이 투수 강습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오지환이 2루 땅볼을 쳐 선행주자가 아웃당했지만, 오지환이 2루를 훔치며 득점권에 스스로 진루했다. 손주인이 외야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날려 LG는 4-1로 달아났다.
LG는 6회말 2점을 허용하며 쫓겼다. 류제국은 6회말 1사 후 이용규와 안치홍을 각각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고, LG는 좌완 이상열을 투입하며 불펜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상열이 대타 차일목에게, 다시 구원등판한 이동현이 나지완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LG는 4-3까지 추격당했다.
하지만 이동현은 이범호를 병살 처리하며 위기를 넘긴 뒤 8회 1사까지 2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고, 이후 LG는 정현욱-봉중근을 차례로 등판시켜 승리를 지켜냈다. 류제국은 시즌 5승(2패)째를 거뒀고, 봉중근은 30세이브를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손주인의 활약이 가장 빛났다. 손주인은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LG 공격을 이끌었다. 고향 군산에 온 이진영도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KIA는 선발 소사의 초반 실점이 치명적이었다. 5연패를 당한 7위 KIA는 41승 2무 49패가 되며 6위 SK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손주인(위)-봉중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