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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다르빗슈가 호투에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볼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⅓이닝 7피안타 7탈삼진 4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13승에 실패했다. 12승 5패.
다르빗슈는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내용도 좋았다. 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는 7이닝 5피안타 1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으며 7일 LA 에인절스전에서도 7이닝 8피안타 6탈삼진 3실점으로 승수를 추가했다. 지난 등판인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인 15탈삼진을 올리는 등 8이닝 1피안타 15탈삼진 1실점으로 12승째를 거뒀다.
이날도 4회까지는 완벽했다. 다르빗슈는 1회초 선두타자 브래드 밀러를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하는 등 삼자범퇴로 시작했다. 2회에도 2아웃 이후 마이클 손더스에게 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특별한 위기 없이 넘겼다. 3회에도 무실점을 기록한 다르빗슈는 4회에도 켄드리 모랄레스를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세 타자로 깔끔히 막았다.
5회 첫 실점을 했다. 5회 시작 직후 손더스와 더스틴 액클리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다르빗슈는 손더스의 도루로 무사 1, 3루에 몰렸다. 결국 엔디 차베스의 내야 땅볼 때 선취점을 내줬다. 6회에는 볼넷 2개를 내준 뒤 손더스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으며 실점이 2점으로 늘어났다. 그 사이 텍사스도 5회와 6회 1점씩 뽑으며 2-2.
다르빗슈는 7회에도 무사 1, 2루에서 몰렸지만 밀러를 병살타, 닉 프랭클린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다르빗슈에게 최대 아쉬움은 8회. 다르빗슈는 승리투수가 되기 위해 2-2 동점인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카일 시거에게 볼넷, 모랄레스에게 안타를 맞은 뒤 저스틴 스모크를 삼진으로 잡은 뒤 마운드를 로비 로스에게 넘겼다.
로스는 손더스를 뜬공으로 잡았지만 액클리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다르빗슈의 최종 실점은 3점이 됐다. 이후 텍사스가 동점 혹은 역전에 실패하며 다르빗슈는 패전 멍에를 썼다. 투구수는 120개였다. 텍사스가 8회 동점을 만들며 패전 멍에는 벗었다.
다르빗슈는 비록 승리투수는 실패했지만 탈삼진 7개를 추가, 214탈삼진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다르빗슈 유.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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