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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3점슛 이왕 목표를 잡은 것 100%까지 가보고 싶습니다.”
고려대 이승현은 국가대표팀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한 뒤 절치부심했다. 그는 3점슛을 장착해야 한다는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선배들의 충고를 받았다. 197cm에 107kg이라는 다부진 체구이지만, 프로에 오면 외국인선수를 상대로 3점슛 없이는 힘들어진다는 논리다. 이승현은 대학 최고의 파워포워드답게 3점슛 말곤 다 잘했다. 기본적으로 다양한 공격 기술과 함께 속공가담과 킥 아웃 패스도 수준급이다.
이승현은 이번 프로아마최강전서 지난 2~3개월간 갈고 닦은 3점포를 실전에 선보이고 있다. 오리온스와의 16강전, KT와의 8강전서 연이어 2개를 집어넣었다. 2경기서 5개 시도해 4개를 넣었다. 물론 시도 횟수가 적었다. 경기 흐름이 어느정도 갈렸을 때 조심스럽게 시도한 3점포가 대부분이었다. 상대의 수비도 비교적 느슨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승현의 기술 습득력이 대단하다는 게 드러났다. 이민형 감독도 이승현에게 찬스가 날 때 3점포를 적극적으로 시도하라고 주문한다.
이승현은 “3점슛과 포스트를 선택해서 공격한다. 기준은 상대 매치에 따라 다르다. 신장이 작으면 포스트로 파고 들어가고 상대가 크거나 나와 비슷하면 밖에 나와서 3점도 쏘고 드라이브 인도 한다”라고 했다. 이승현은 “아직 전혀 만족하지 못한다. 3점슛 연습을 시작한지도 얼마 안 됐다. 확률을 더 높여야 한다. 이왕 목표 잡은 것 100%가 될 때까지 해보겠다”라고 패기를 보였다.
이승현은 대표팀 탈락의 아픔을 딛고 이번 대회를 진지하게 치른다. 이승현은 “작년엔 종현이와 호흡이 안 맞아서 삐걱거렸다. 동계훈련과 각종 대회에 나가서 종현이와 호흡이 잘 맞는다. 하이-로 플레이 호흡이 잘 맞는다”라고 했다. 이어 “1회 대회 1차전 탈락이 너무 아쉬웠다. 이번 대회 준결승전서 경희대와 다시 맞붙고 싶다. 올해 1승1패인데 경희대와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라고 했다. 아직 KBL 입성은 1년이 남았다. 그러나 농구 팬들은 1년이 너무나도 길게 느껴진다.
[이승현. 사진 = 잠실학생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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