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고양 원더스 출신 선수 3명은 모두 지명되지 못했다.
26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 2014 프로야구 2차지명회의서 총 105명이 지명됐다. 10개 구단이 모두 1~10라운드서 10명을 선발했고, 10구단 KT는 1라운드 직후 특별지명으로 5명을 추가로 선발했다. 각 고등학교, 대학교 관계자들, 105명의 학부모와 지인들은 모두 기뻐했다. 하지만, 여기서 웃을 수 없는 사람들도 있었다. 바로 고양 원더스 출신 선수들이었다.
고양 원더스에서 3명이 이번 2차지명에 도전했다. 황목차승, 오두철, 안형권이 주인공. 이들 모두 일본과 미국에서 학교를 다닌 선수들. 내야수 황목차승은 35경기서 타율 0.287, 포수 오두철은 17경기서 타율 0.310, 내야수 안형권은 25경기서 타율 0.361을 기록했다. 원더스에서 나름대로 잘 나가는 선수들. 하지만, 이들 모두 2차 지명에서 쓴잔을 마셨다.
기본적으로 나이가 적지 않은데다 원더스 선수들은 굳이 신인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고도 시즌 중 언제든지 영입할 수 있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10개 구단은 대부분 상위 순번에선 투수, 하위 순번에선 미래를 내다본 유망주 확립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들은 프로 입성 기회를 다음으로 넘기게 됐다.
[2014 프로야구 신인지명회의 장면.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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