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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돈 매팅리 감독은 왜 푸이그를 교체했을까.
LA 다저스 야시엘 푸이그는 2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서 1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했다. 그러나 5회초 수비 당시 스킵 슈마커로 교체됐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미스터리가 된 상황.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돈 매팅리 감독의 푸이그를 향한 징계 차원의 교체로 풀이했다.
푸이그는 1회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후속 칼 크로포드의 2루수 병살타 때 유격수 송구를 방해하려는 동작조차 취하지 않고 서서 아웃된 점. 4회 수비에선 우익수 뜬공을 처리할 때 무성의하게 한 손으로 캐치를 했다. 또한, 글러브 안에 공이 완전히 포구 되기 전에 관중석으로 공을 던진 점 등이 매팅리 감독의 심기를 건드렸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경기 후 매팅리 감독은 스킵 슈마커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언론에선 푸이그의 경기장 내외에서의 태도에 대해 꾸준히 지적해왔다. 신인임에도 너무 톡톡 튀려고만 한다는 것. 매팅리 감독 역시 푸이그가 지난 21일 마이애미와의 원정경기서 팀 훈련 시간에 늦자 벌금 징계를 매기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로스엔젤레스 현지 언론에선 매팅리 감독이 드러내놓지 않았을뿐 사실상 ‘푸이그 길들이기’에 들어갔다는 말도 나왔다.
메이저리그 역시 사람들이 꾸려나가는 야구 리그. 야구 관계자들에게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아 좋을 건 전혀 없다. 특히 비계량 부문인 신인왕 같은 경우 푸이그에겐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푸이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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