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세계선수권 곤봉 결선 17.566점으로 6위…메달획득실패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손연재가 곤봉 결선서 17.566점을 기록했다.

손연재(19, 연세대)는 30일(한국시각) 우크라이나 키예프 스포츠 팰리스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2013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 종목별 결선 곤봉에서 17.566점을 기록했다. 손연재는 8명의 결선 참가자 중 6위를 차지했다. 예선서 기록한 17.300점보다 더 좋은 점수를 얻었으나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금메달은 18.366점을 기록한 마르가티나 마문(러시아)과 예나 쿠드랍체바(러시아)에게 돌아갔다.

손연재는 8명의 결선 참가자 중 가장 먼저 매트에 등장했다. 깜찍하고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수구를 머리에 얹고 사뿐 사뿐 스텝을 밟는 모습, 다양한 방식으로 수구를 던져 받아내는 모습 모두 흠이 없었다. 이렇다 할 실수 없이 연기를 마쳤다. 하지만, 민스크 월드컵 동메달을 따냈을 때의 17.9333점, 아시아선수권 금메달을 따냈을 때의 18.133점에는 미치지 못했다.

손연재는 결국 세계선수권 종목별 결선서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심지어 리본은 결선에 오르지도 못했다.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 종목별 결선서 5차례 연속 메달을 따낸 걸 감안하면 충격적인 결과다. 손연재는 예선 6위로 통과한 개인종합 결선만 남겨뒀다. 손연재는 올 시즌 월드컵시리즈서 단 한번도 개인종합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그만큼 유럽의 벽이 높다. 메달 전망이 마냥 밝다고 볼수는 없다. 이번 대회 첫날에 비해 둘째날 긴장과 실수가 줄어들었다는 것에 희망을 걸어 볼만 하다.

손연재는 30일 밤 개인종합 결선을 치른다.

[손연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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