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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저희 무거운 드라마 아니에요."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MBC에서 MBC 주말드라마 '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이하 '스캔들')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극 중 하은중 역의 김재원, 우아미 역의 조윤희, 장은중 역의 기태영, 장주하 역의 김규리 등의 배우들이 참석했다.
김재원은 이날 "우리 드라마가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무겁다. 시청자들에게 심적 부담감을 주진 않을까 우려됐다"면서도 "'스캔들'을 보는 시청자들이 세상에 이러한 아픔들이 있으니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며,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길 바란다"고 했다.
김규리는 "저희 무거운 드라마 아니에요"라고 말하며 웃더니 "물론 소재가 무겁다. 하지만 만드는 제작진이나 배우들 모두 이야기를 어떻게 가볍고 쉽게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좋은 드라마를 만들고 싶단 열망 하나로 '스캔들'을 하고 있다. 매회 맛깔스러운 드라마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4일 자체 최고 시청률 17.2%(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기도 한 '스캔들'인데, 정작 김재원은 "제작진 등 모두 시청률에 중점을 두고 찍는 분위기가 아니다. 좋은 작품 만들어보자는 의기가 있다. 어떤 현장에서는 '시청률 몇 % 나왔대' 하며 성적표 같은 분위기가 있는데, 우리는 시청률에 대해 물어보는 적이 한번도 없었다. 다들 대본에 대해 문의하고 질문하고, 자기 캐릭터에 대해서 고민하고 상의한다"고 전했다.
"앞으로 멜로가 부각될 것"이라고 밝히는 한편 김재원은 하은중과 장은중의 대립이 본격화 될 것을 예고하며 "지금까지 남자들의 치열한 전쟁이 아버지 세대였다면, 이젠 아들 세대이다. 중장년 여성 분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스캔들'은 남자 주인공 하은중의 아버지가 그를 유괴한 유괴범이란 독특한 설정 아래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김재원, 조윤희, 기태영, 김규리 등 젊은 배우들을 비롯해 조재현, 박상민, 신은경, 김혜리 등의 배우들이 열연하며 순항 중이다.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배우 김재원.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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