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이 첫 방송을 하루 앞두고 있다.
'왕가네 식구들' 제작사는 30일 시청자에게 웃음을 전달할 드라마 속 웃음 유발자들을 미리 공개했다.
첫 번째 주인공은 배우 나문희와 김해숙. 동서양과 고금을 막론하고 존재하는 고부갈등의 연장 선상에 서 있는 왕가네의 기센 할머니 안계심(나문희)과 시어머니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더 기센 며느리 이앙금(김해숙)의 팽팽한 기싸움은 왕가네의 두말할 나위 없는 웃음 포인트다.
"며느리들이 시어머니 모시고 제주도 놀러 갔다더라"라고 할머니가 찌르면, 며느리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우리 친정 언니는 시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1억짜리 통장 남겨주셨데요"라고 대꾸하는 형국. 서로의 정곡을 콕콕 찌르는 입심 대결을 펼친다.
웃음 포인트 두 번째는 '누가 누가 더 철없나?' 조합이다. 왕가네의 철부지 첫째 딸 왕수박(오현경)과 허세작렬 둘째 사위 허세달(오만석)이 그 주인공.
명품백, 명품 옷 쇼핑이 취미이고 집안 살림에는 관심 없는 철부지. 얼굴몸매 예쁘게 만드는 것 전문인 그녀에게 "오늘은 코밖에 안했다"는 말은 자연스럽게 나온다. 허세와 폼생폼사는 허세달의 생활의 신조다. 물론 할머니 안계심의 늦둥이 아들이자 친구인 왕봉(최대철)과 PC방에서 시간에 쫓기며 게임을 펼치는 것이 고작인 경제능력 제로의 남편이지만 '왕가네 식구들'의 모든 웃음 포인트를 만들어 낼 예정이다.
마지막은 왕가네의 셋째 딸 왕광박(이윤지)과 그녀와 알콩달콩 밀당 로맨스를 펼치게 될 최상남(한주완)의 아버지 최대세(이병준). 이 둘의 사연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점점 상남에게 빠져드는 광박은 대세가 상남의 아버지인줄도 모르고 '머피의 법칙'으로 얽혀 의외의 웃음을 선사할 것이라는 제작진의 귀띔이다.
캐릭터만으로도 웃음을 유발하는 '왕가네 식구들'은 31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왕가네 식구들' 나문희, 김해숙, 오만석, 이병준, 이윤지, 오현경(맨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 = 드림 이앤엠 제공]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