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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연예계 공식 커플 가수 이효리(34)와 기타리스트 이상순(39)이 철통보안 속에 1일 제주도 애월읍에 위치한 이효리의 신축 자택에서 양가 부모와 일부 최측근들만 초대된 가운데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은 집들이 겸 하우스 웨딩의 형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효리와 이상순은 지난 7월부터 9월 1일 결혼설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지만 조용하게 결혼식을 치르고 싶다는 바람으로 그간 철저히 비밀에 부쳐왔다.
이효리와 이상순은 지난 2010년 가수 정재형의 소개로 처음 만났다. 이후 지난 2011년 7월 정재형의 콘서트장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같은 해 7월 재능기부 프로젝트 싱글앨범 ‘기억해’의 작업을 함께하며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했다.
이와 관련 이효리는 지난 6월 방송된 SBS ‘땡큐’에서 “처음 만났을 때는 서로 마음에 안 들었다. 하지만 만날 사람은 결국 만나게 되더라”며 관련 일화를 소개했다. 또 이상순에 대해 “정말 유순하고 착하다. 사람 자체가 평화롭다. 그래서 나같이 업다운이 심한 사람을 받아주는 것”이라며 “결혼을 한다면 이상순과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날 함께 출연한 이상순 역시 이효리와의 결혼 계획을 묻는 질문에 “지금은 100점인데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 될 줄 모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때가 되면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효리는 SBS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에서도 “이효리의 현재 연인이 마지막 남자일까?”라는 윤종신의 질문에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고 답하며 공공연히 이상순에 대한 진지한 마음을 전했다.
이효리와 이상순은 무엇보다 동물을 사랑한다는 공통점으로 유기동물보호와 관련한 봉사활동을 함께 하며 데이트를 즐겼다. 또 두 사람의 사랑은 음악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이상순은 지난 5월 3년만에 발표한 이효리의 정규 5집 수록곡 ‘미스코리아’를 편곡하는 등 앨범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그의 음악적 변신을 이끌었다.
연예계 데뷔 후 첫 공식 연인으로 이상순과 3년째 예쁜 사랑을 이어가던 이효리는 지난 7월 초 결혼설이 대대적으로 보도된 이후 결혼을 전격 발표했다.
이효리는 지난 7월 4일 오후 자신의 팬카페에 “안녕하세요, 효리예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결혼하는 것 맞다”라고 이상순과의 결혼을 공식 인정했다.
이효리는 “어제 오늘 저도 어떻게 말해야 좋을 지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며 “밖에 내리는 비 때문인지 어제 오늘 몰아쳤던 마음도 잠잠해지는 듯 하다. 어제 결혼보도가 나가고 많은 추측성 기사와 측근이라는 이름 하에 많은 이야기들이 퍼진 걸 보았다. 그 와중에 부모님과 지인들에게도 기자들이 찾아가고 참 여러모로 민폐를 끼친 것 같다”고 과도한 결혼 보도에 대해서는 씁쓸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고 저도 아직 준비가 안 된 상태로 모든 게 확실해지면 제 입으로 여러분께 알리고 싶었는데 항상 그랬듯이 쉽지가 않다. 참 때가 돼서 예쁜 방식으로 알리고 싶었는데 우리 팬들에게는 미안하다”며 아쉬움도 표했다.
하지만 이효리는 “기왕 이렇게 된 거 이제 잘 준비해서 잘 해보겠다. 결혼해서 잘 살겠다, 예쁘게 살겠다 이런 말은 다 하는 거니까 축복해 주세요 이런 말도 강요하는 것 같고.. 열심히 한 번 살아보겠다”라고 팬들에게 품절녀가 되는 각오를 다졌다.
이어 이효리는 지난 7월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결혼식에 대한 입장도 전했다. 그는 “저희는 처음부터 화려한 결혼식 자체를 계획한 적이 없었고 양가 부모님과 형제들만 모인자리에서 같이 식사 한 끼 하며 상견례 겸 결혼을 할 예정이었습니다”라고 결혼식을 따로 하지 않을 계획을 밝혔다.
이같은 결심을 한 이유와 관련 “예전부터 결혼을 한다면 작고 조용하게 하고 싶은 바람이 있었고 상순오빠와 가족들도 동의해 주어서 그냥 식 없는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생 한 번 뿐이었으면 좋겠는(^^) 중요한 날이기에 오빠와 가족과 조용하고 의미있는 시간을 갖고 싶었습니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효리는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리얼리티 프로그램 ‘이효리의 X언니’를 통해 틈틈이 이상순과의 결혼 전 근황을 전했으며 지난달 27일에는 트위터에 “저 프러포즈 받았어요. 자랑 좀 할께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약 9분 가량의 동영상을 게재, 이상순의 프러포즈에 눈물을 흘리며 행복한 예비신부로서의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효리는 지난 1998년 걸그룹 핑클로 데뷔해 최정상 걸그룹으로서 큰 인기를 누렸다. 2003년 솔로로 전향해 '텐미닛', '유고걸', '치티치티 뱅뱅' 등 연속 히트시키며 제 2의 전성기를 누렸다. 현재까지 국내 대표 섹시 디바로 사랑받고 있다.
1999년 밴드 롤러코스터로 데뷔한 이상순은 지난 2010년 김동률과 베란다 프로젝트를 결성해 앨범을 발매하며 음악활동을 이었다. 최근에는 김예림, 존박 등 많은 가수들의 앨범 작업에 참여하며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로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결혼식을 올린 이효리(오른쪽)과 이상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뮤직팜 제공, SBS , EBS 제공, 이효리 트위터]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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