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프로야구가 막바지에 치닫고 있다. 아직까지도 순위 경쟁은 치열하다.
3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노리는 1위 삼성 라이온즈와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넘어 역전 우승을 노리는 2위 LG 트윈스의 승차는 '제로'. 삼성이 승률 2리차로 앞서 있을 뿐이다. 2일 현재 삼성은 61승 42패 2무로 승률 .592를 기록하고 있고 LG는 62승 43패 승률 .590으로 바짝 붙어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4위 경쟁에는 넥센 히어로즈가 5위 롯데 자이언츠에 3.5경기차로 앞서 있다. 공교롭게도 양팀은 3일부터 열리는 2연전에서 맞붙는다. 어느 팀이 됐건 한 팀이 2연전을 모두 잡는다면 순위 경쟁 판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 4강 막차의 최종 승자는?
염경엽 넥센 감독은 "2연전에서는 첫 판에 대한 부담이 상당히 크다. 첫 경기를 내주면 다음 경기도 내줄 가능성이 커진다. 2연패를 한다면 3연전을 싹쓸이 당하는 기분"이라고 말한 바 있다.
최근 프로야구는 2연전 일정이 줄을 잇고 있다. 9구단 체제에 따른 경기 편성이 기존과 달라짐에 따라 지난 8월부터 2연전 일정이 이어지고 있다.
3연전에서는 첫 판을 지더라도 나머지 두 경기를 이기면 위닝시리즈를 달성할 수 있다. 그러나 2연전에서는 첫 판을 내줬을 때 부담이 훨씬 크다. 그래서일까. 3일 넥센은 브랜든 나이트, 롯데는 송승준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에이스급 투수들의 맞대결이 이뤄진 만큼 불꽃 튀는 맞대결이 기대된다.
양팀 간의 전적은 넥센이 7승 5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어떻게든 추격해야 하는 롯데보다는 넥센이 가질 부담감이 덜하다. 넥센은 1승 1패를 거두더라도 롯데와 3.5경기차를 유지하게 된다.
3위 두산에 1경기차로 다가선 넥센은 홈 경기에서는 31승 22패 2무로 방문 경기(26승 25패)보다 훨씬 나은 전적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3위라는 메리트에 욕심을 낼 수도 있다. 지난 주말 LG와의 2연전을 모두 내준 롯데는 넥센과의 전면전이 4강 진출을 향한 마지막 기회라 봐야 한다.
▲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 개봉박두
오는 7일부터는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가 열린다. 승차 없이 1위와 2위에 랭크된 삼성과 LG가 잠실구장에서 '대전'을 벌인다.
양팀이 주중에 어떤 결과를 갖고 주말에 만날지 관심을 모은다.
LG는 SK, 한화와 차례로 만난 뒤 삼성과 일전을 가진다. SK에 8승 3패, 한화에 9승 2패로 압도하고 있는 LG이기에 기대감을 가질 수 있다.
삼성 또한 3일부터 12승 2패로 앞서 있는 KIA와 만난다. KIA와의 2연전 후 이틀간 휴식을 갖고 LG와 만난다. 이것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LG는 삼성이 휴식을 갖는 동안 순위 역전이 가능하고 삼성은 휴식을 통해 재정비한 후 LG와 만난다는 점에서 양측 모두 유리한 입장임은 분명하다.
올 시즌에는 LG가 삼성에 7승 6패로 겨우 앞서고 있을 만큼 양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 주간 프로야구 일정
9월 3일(화)~4일(수)
SK 와이번스-LG 트윈스(잠실구장)
롯데 자이언츠-넥센 히어로즈(목동구장)
두산 베어스-한화 이글스(대전구장)
KIA 타이거즈-삼성 라이온즈(대구구장)
9월 5일(목)~6일(금)
KIA 타이거즈-두산 베어스(잠실구장)
LG 트윈스-한화 이글스(대전구장)
넥센 히어로즈-NC 다이노스(마산구장)
SK 와이번스-롯데 자이언츠(사직구장)
9월 7일(토)~8일(일)
삼성 라이온즈-LG 트윈스(잠실구장)
두산 베어스-넥센 히어로즈(목동구장)
NC 다이노스-SK 와이번스(문학구장)
한화 이글스-KIA 타이거즈(광주구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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