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국이 콜롬비아를 꺾고 대회 첫 승을 거뒀다.
한국은 2일(이하 한국시각) 대만 윈린현 도류구장서 열린 2013 제26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2차전서 7이닝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박세웅(KT 지명)의 호투에 힘입어 콜롬비아에 4-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전날(1일) 쿠바와의 첫 경기서 패한 아픔을 씻고 대회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승리 없이 2패만을 떠안은 콜롬비아는 B조 최하위가 됐다.
출발부터 좋았다. 한국은 1회말 김태진(NC 지명)의 볼넷과 도루, 김하성(넥센 지명)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상대 좌익수 루이스 메히아가 심우준(KT 지명)의 타구를 어이 없이 놓쳐 선취점을 따냈다. 이는 결과적으로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었다.
3회에는 집중력을 발휘해 격차를 더욱 벌렸다. 안중열(KT 지명)의 볼넷과 김하성의 안타 등을 묶어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상대 폭투로 2점째를 올렸다. 심우준의 볼넷과 도루로 계속된 2, 3루 기회에서는 임병욱(넥센 지명)의 땅볼과 조영우(한화 지명)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4-0을 만들었다. 이후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한국은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사이드암 안규현, 좌완 이수민(이상 삼성 지명)이 볼넷 3개를 내주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한주성(두산 지명)이 실점 없이 후속타자를 막고 팀의 대회 첫 승을 지켜냈다.
이날 한국 선발로 나선 박세웅은 7이닝 1피안타 10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로 대회 첫 승을 따냈다. 특히 7회초 2아웃까지 노히트노런 행진을 펼쳤는데, 투구수 91개 중 스트라이크가 62개(68.1%)였을 정도로 탁월한 제구가 돋보였다. 박세웅에 이어 등판한 좌완 황영국(한화 지명)도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한편 한국은 다음날(3일) 오전 11시 30분 미국과, 오후 7시 30분 호주와 타이중구장서 더블헤더를 치른다.
[지난해 제25회 대회에 참가했던 선수들(첫 번째 사진). KT에 지명된 박세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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