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닥터’ 주원, 성악소년 자살 막았다 ‘감동’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주원이 성악소년 정윤석의 자살을 막았다.

2일 밤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굿 닥터’(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에서 수술로 목소리를 잃을 위기에 놓은 성악소년 규현(정윤석)은 병원 옥상에서 투신자살을 기도했다.

박시온(주원)은 규현이 부모님과 의사들의 설득에도 난간에서 내려오지 않자 “너 많이 무섭지 않니? 나는 무서워. 죽으면 나 혼자가 되잖아. 난 혼자 있기 싫거든. 하늘나라에 토끼랑 형아가 있긴 한데 난 거기 못갈 거 같아. 사람들 마음을 너무 많이 아프게 했거든”이라며 다가갔다.

이어 “사람들이 나 미워하고 바보라고 해도 난 살아있고 싶어. 그래도 사람들 옆에 있을 수 있으니까. 그런데 규현이 너는 사람들이 너를 엄청 좋아하잖아. 난 진짜 부러운데. 그러니까 이러면 안 돼. 네가 죽으면 널 좋아하는 사람들이 너무너무 슬퍼할거야”라고 설득했다.

박시온은 “사람들이 다 싫어해도 난 살아있는데 넌 죽으면 안 되잖아. 그리고 넌 엄마, 아빠도 계시지. 난 옛날부터 없었는데...”라며 “난 미끄럼틀 맨 위에 올라가기만 해도 무섭던데. 빨리 빨리 내려와. 어지러워 빨리 빨리”라며 규현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에 규현은 박시온의 손을 잡고 난간에서 내려왔고, 박시온은 엄마 품에 안긴 규현에게 “고마워. 규현아”라고 말해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성악소년의 자살을 작은 주원. 사진 = KBS 2TV ‘굿 닥터’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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