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고비마다 타선이 침묵했다. 한국청소년야구대표팀이 미국에 한 점 차로 석패했다.
한국은 3일(이하 한국시각) 대만 타이중시 타이중구장서 열린 2013 제26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3차전서 1-2 한 점 차로 패했다. 이로써 전날(2일) 콜롬비아전 4-0 영봉승으로 대회 첫 승을 따냈던 한국은 연승에 실패, 조별리그 전적 1승 2패로 B조 4위에 머물렀다. 2승 1패가 된 미국은 3위로 올라섰다.
미국이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1회말 트레이스 로어, 마이클 리베라의 연속 볼넷과 상대 폭투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아담 헤이슬리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말에는 로어와 헤이슬리의 볼넷 등을 묶어 만든 1사 만루에서 맥키니가 바뀐 투수 한주성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기록, 2-0을 만들었다.
한국도 그냥 주저앉지 않았다. 5회초 2사 후 차명진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안중열이 중견수 키를 넘는 2루타를 터트려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이후 8회까지는 안타와 볼넷 하나씩을 제외하곤 출루에 실패, 추가점에 실패했다.
9회초 마지막 공격서 기회가 왔다. 1사 후 김규남이 우전 안타를 터트렸다. 동점 주자가 살아나가며 희망을 이어갔다. 그러나 후속타자 정기훈의 헛스윙 삼진과 동시에 김규남의 2루 도루까지 저지당해 그대로 고개를 숙였다.
한국 선발 이수민은 2⅓이닝 동안 안타를 단 하나도 맞지 않았지만 볼넷 4개와 폭투로 2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제구 불안이 발목을 잡았다. 이어 등판한 한주성이 5⅔이닝 6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김태진이 멀티히트로 제 몫을 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미국 선발 브래디 아이켄은 5⅔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로어가 2안타 2득점으로 제 몫을 완벽히 해냈다.
[지난해 대회에 참가한 한국 청소년대표팀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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