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돌아온 안치용이 친정팀을 울리며 이번에도 '난세영웅'이 됐다.
안치용(SK 와이번스)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 9회초 대타로 출전해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안치용의 적시타에 힘입어 SK는 4-3으로 역전승하며 4위 추격 희망을 이어갔다.
안치용은 팀이 2-3으로 뒤지던 9회초 1사 2, 3루에 대타로 나와 팀의 기대를 100% 충족시켰다. 초구를 그대로 지켜본 안치용은 바뀐 투수 봉중근의 2구째를 잡아당겨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역전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SK는 안치용의 한 방으로 얻은 점수를 끝까지 지켜 승리했다.
안치용은 대타로 나선 타석에 대해 "집중을 많이 하고 들어갔다. 긴장도 많이 됐다. 초구 빠른 볼이 깊었는데 스트라이크 판정이 나서 공략하기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2구도 몸쪽으로 잘 들어왔는데 코스가 좋아서 운 좋게 안타가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2루 주자 인성이 형을 살리기 위해 2루로 뛰었다"고 덧붙였다. 안타를 친 뒤 2루까지 내달린 안치용은 2루에서 아웃됐지만, 역전타를 만들었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안치용을 기용한 작전은 성공이었다. 지난 5월 21일 문학 NC전 이후 1군에서 자취를 감췄던 안치용은 확대엔트리로 1군에 복귀한 이후 첫 안타를 팀 승리와 직결시켰다.
오랜만에 1군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알린 안치용은 "퓨처스 스태프의 배려로 준비를 잘 할 수 있었다. 한 경기 한 경기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시 1군에 올라와서 보니)선수들이 한층 잘 뭉치고 파이팅이 좋아진 것 같다"는 말로 희망을 표현했다.
경기 막판 중요한 상황에서 대타로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안치용이 가세하며 SK는 4위 넥센을 추격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힘을 얻었다. 차근히 1승씩 쌓아나가고 있는 SK에게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아직 열려있다.
[안치용.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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