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골든이글스)가 24연승 질주와 함께 20승 고지를 밟았다.
다나카는 6일 일본 K스타 미야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9회까지 2점을 내주는 호투로 팀의 3-2 승리를 이끌고 완투승을 거뒀다.
이날 다나카는 홈런 한방을 포함해 안타 7개를 내줬지만 탈삼진 11개를 솎아내며 니혼햄 타선을 2점으로 묶었다. 152km의 강속구를 자랑한 다나카는 이날 투구수 128개를 기록했고 2점이나(?) 실점하는 바람에 다나카의 평균자책점은 1.20에서 1.24로 상승했다.
이로써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시즌 20승 고지를 밟은 다나카는 단 한번도 패하지 않고 20승 투수가 되는 기염을 토했다. 아울러 24연승을 질주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1936~37년에 뉴욕 자이언츠의 칼 허벨이 기록한 24연승이 최다 기록. 이 기록과 동률을 이룬 다나카다.
이날 다나카는 4회까지 2실점하며 쉽지 않은 출발을 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미첼 아브레이유에게 중월 솔로포를 맞은 다나카는 4회초 2사 3루 위기에서 사토 겐지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두 번째 실점을 했다. 그러나 이후 실점 없이 9회까지 마무리한 다나카였다.
라쿠텐은 5회말 1사 2,3루 찬스에서 후지타 가즈야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2-2 동점을 이뤘고 6회말에는 메이저리그 출신 노장 마쓰이 가즈오가 우월 솔로포를 터뜨려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다나카의 상대 선발투수는 투타를 겸업하는 괴물 신인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는 5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다나카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2007년 프로에 데뷔한 다나카는 2011년 19승 5패 평균자책점 1.27로 특급투수의 위용을 떨쳤으며 올 시즌 후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나카의 일본대표팀 시절 모습.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