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손흥민이 아이티전서 멀티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홍명보호의 첫 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6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구장서 열린 아이티와의 평가전서 멀티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전반 20분 하대성의 패스를 이어받은 후 페널티지역 정면서 상대 수비수 한명을 제친 다음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아이티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이후 손흥민은 후반 26분 이청용(볼튼)과 이근호(상주상무)로 연결되는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한복판을 침투한 후 골키퍼까지 제친 다음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한국은 아이티전서 4-1 대승을 거두며 홍명보호 출범 후 5경기 만에 첫 승에 성공했다.
그 동안 A매치에 16경기에 출전해 2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홍명보호에 첫 합류했다. 홍명보 감독이 각급 청소년대표팀과 올림픽팀을 맡았지만 손흥민은 홍명보 감독과 한차례도 인연을 맺지 못했다. 아이티전을 앞두고 처음으로 홍명보 감독의 지도를 받은 손흥민은 자신의 홍명보호 데뷔전서 골을 터뜨리며 진가를 발휘했다.
한국은 아이티전서 지동원(선덜랜드)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손흥민 이근호(상주상무) 고요한(서울)이 선발 출전해 팀 공격을 이끌었다. 홍명보호에 유럽파가 첫 합류한 아이티전서 대표팀은 경기 초반 선수들간의 호흡이 다소 맞지 않아 공격진에게 연결되는 볼에서 패스미스가 자주 나오기도 했다. 한국이 아이티전서 전반 초반 매끄럽지 못한 공격전개를 펼쳤지만 손흥민은 자신에게 찾아온 한차례 찬스를 골로 연결시키며 결정력을 과시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손흥민에 대해 "손흥민은 모든 사람들이 잘하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고 그 의견을 존중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얼만큼 우리팀에 도움이 될지, 우리팀에서 많은 기량을 발휘할지 지켜보겠다"며 조심스러운 견해를 보였다. 손흥민은 "감독님께 첫 승을 선물해 드리고 싶다. 준비를 잘해 감독님께 좋은 선물을 드리고 싶다"는 각오를 나타낸 가운데 자신의 약속을 지키며 홍명보호에 첫 승을 선물했다.
[손흥민.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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