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이청용(볼튼)이 자신의 홍명보호 데뷔전서 변함없는 기량을 선보였다.
이청용은 6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구장서 열린 아이티와의 평가전서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한 가운데 후반전 시작 후 10분 남짓한 시간동안 페널티킥을 2개나 유도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한국은 이청용이 교체출전한 후반전에만 3골을 몰아 넣으며 4-1 대승을 거뒀다. 이청용은 이날 경기서 두차례 페널티킥 유도 뿐만 아니라 손흥민(레버쿠젠)의 쐐기골에 시발점 역할도 하며 득점 상황에 관여했다. 이청용은 후반전 인저리타임 골포스트를 때리는 슈팅까지 선보이며 공격진서 맹활약을 펼쳤다.
아이티전에서 이청용이 후반 2분 상대 페널티지역 한복판을 돌파하던 중 상대 수비수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구자철은 과감한 오른발 슈팅으로 아이티 골망을 흔들었고 양팀의 팽팽했던 승부는 한국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이후 이청용은 10분 만에 또한번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페널티지역 왼쪽서 상대 수비수 두명을 차례로 돌파하던 이청용은 아이티 수비진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다시 한번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청용이 두번째 얻어낸 페널티킥은 이근호(상주상무)가 키커로 나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아이티를 상대로 전반전 동안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손흥민의 선제골 이후 전반 44분 벨포르(르망)에게 헤딩골을 허용해 동점골을 내줬다. 한국은 전반전 동안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다소 답답한 내용을 보였지만 후반전 들어 이청용이 교체투입된 후 위협적인 공격 흐름을 만들어 냈다.
홍명보호는 지난 7월 출범 후 유럽파가 첫 소집된 가운데 이청용 역시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에 첫 합류했다. 이청용은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서 당시 코치였던 홍명보 감독과 함께했지만 감독과 선수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청용은 홍명보호의 데뷔전서 대표팀의 에이스다운 면모를 드러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청용.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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