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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가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의 맞대결에서 100% 출루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신시내티주 오하이오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다저스전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커쇼를 상대로 4타석 1타수 1안타 3사사구로 100% 출루에 성공했다. 최근 15경기 연속 출루 행진까지 이어졌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1B 2S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연이어 들어온 볼 3개를 잘 골랐다. 첫 타석 볼넷으로 15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간 것. 그런데 이게 웬걸. 후속타자 크리스 하이지 타석 때 커쇼의 재빠른 견제에 걸려 1루에서 횡사, 득점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쾌조의 타격감이 이어졌다. 3회말 1사 2루서는 커쇼의 4구째 74마일 커브를 받아쳐 1-2루 간을 빠지는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하지만 2루 주자 호머 베일리가 3루에 멈춰 타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후속타자 하이지의 사구로 2루까지 나갔지만 조이 보토가 1루수 직선타, 브랜든 필립스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출루 행진은 계속됐다. 5회말 1사 후 3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이날 2번째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볼카운트 3B 1S에서 들어온 몸쪽 94마일 직구를 잘 참아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이번에도 득점에 실패했다.
7회말에는 2사 2루에서 커쇼의 5구째 85마일 슬라이더를 등에 맞아 4타석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후속타자 하이지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득점에 이르지 못했다. 추신수는 끊임없이 출루했지만 후속타자들의 뒷받침이 부족했다.
한편 이날 추신수와 맞대결한 커쇼는 7이닝 4피안타(2홈런) 3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한 뒤 2-2로 맞선 8회 크리스 위드로우에 마운드를 넘겼다.
[100% 출루에 성공한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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