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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뱀직구' 임창용이 출전하지 않은 시카고 컵스가 밀워키 브루어스에 역전패했다.
컵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3연패에 빠진 시카고는 시즌 전적 60승 82패로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최하위(5위)에 머물렀다.
초반 계속되던 영의 행진은 5회 깨졌다. 컵스는 5회말 선두타자 주니어 레이크가 밀워키 선발 요바니 가야르도의 4구 90마일 직구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는 선제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밀워키는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7회초 1사 후 아라미스 라미레스의 2루타와 카를로스 고메스의 적시타로 만든 2, 3루 기회에서 제프 비앙키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의 결승타였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는 투수 가야르도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 3-1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컵스 선발 스캇 베이커는 5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도 불펜 방화로 승수쌓기에 실패했다. 타선은 단 3안타 빈타에 시달리며 공격다운 공격도 해보지 못한 채 역전패했다. 레이크의 홈런이 없었다면 영락없는 영봉패였다.
밀워키 선발 가야르도는 7이닝 3피안타(1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11승(9패)째를 챙겼다. 마무리 짐 헨더슨은 9회를 퍼펙트로 막고 24세이브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라미레스와 고메스가 나란히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이날 컵스는 베이커에 이어 저스틴 그림, 제임스 러셀, 카를로스 빌라누에바, 헥터 런던까지 5명의 투수가 나섰다. 전날(8일) 데뷔전을 가진 임창용은 등판하지 않았다.
[시카고 컵스 임창용.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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