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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4년만에 솔로로 컴백한 빅뱅의 지드래곤이 세계적인 여성 래퍼 미시 엘리엇과 작업한 소감을 전했다.
지드래곤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카이스 갤러리에서 진행된 '지드래곤 스페이스 8' 전시회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미시 엘리엇과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하게 되기까지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지드래곤은 최근 음원 발매한 두 번째 솔로 정규 앨범 '쿠데타'에서 수록곡 '늴리리야'의 피처링을 미시 엘리엇이 맡아 화제를 모았다. 한국 민요 '늴리리야'의 보이스 샘플을 이용해 만든 힙합 곡으로 한국적이면서도 미시 엘리엇의 화려한 래핑이 더해지며 독특하고 세련된 느낌의 트랙이다.
그는 "처음에는 미시 엘리엇을 생각하지 않고 먼저 제 버전을 만들어 놨었다. '늴리리야'는 재작년부터 만들어왔던 트랙으로 한국적 민요를 모티브로 했기 때문에 지금 잘나가는 외국의 래퍼보다 예전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게 좋을 거라 생각했다. 또 남자이기에 여성 멤버가 떠올랐고 예전부터 미시 엘리엇의 팬이기도 해서 같이 할 수 있겠냐고 물었는데 승낙해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작업은 메일과 전화 통화로 진행됐다고 했다. 지드래곤은 "작업하는 동안은 만나지 않았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쉬고 있다가 오랜만에 하는 피처링이라 그녀 또한 걱정을 많이 하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음악을 들었을 때 역시나 잘해주셔서 되려 제가 더 수정하게 됐다. 얼마전 미국에서 같이 공연을 하게 됐는데 영광이었다. 착하고 겸손한 사람이어서 많은 걸 배우고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드래곤은 오는 13일 정규 2집 수록곡 '윈도우'와 '블랙'의 다른 버전이 담긴 미공개 음원을 추가로 공개하고 오프라인을 통해 음반을 정식 발매한다.
또 오는 10일부터 17일까지 총 8일간 카이스 갤러리에서 '스페이스 8'이란 이름으로 단독 전시회도 이어간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지드래곤의 미공개 앨범 재킷 및 사진들과 월드투어에 사용된 소품과 의상 등이 전시된다.
[지드래곤. 사진 = YG엔터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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