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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저는 재미를 우선하는 예능을 했어요, 진실을 담보하는 다큐가 아니었어요."
“본명이 Clara Lee이고, 스위스에서 나고, 미국에서 배우고, 국적이 영국이라서 여러분 말씀대로 한국 정서를 잘 모르는 것 같아요. 그건 앞으로 열심히 배우고 또 고쳐갈게요." – 클라라가 게재한 해명글.
급하게 먹은 밥이 체한다는 말이 있다. 방송인 클라라를 두고 하는 이야기다.
프로야구에서 레깅스를 신고 전무후무한 파격적인 시구를 보여 순식간에 ‘섹시스타’로 등극한 클라라는 요즘 거짓말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그녀에게 거짓말의 속어인 ‘구라’를 붙여서 ‘구라라’라는 별명까지 붙이고 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짧은 기간 등장한 다수 예능에서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하면서 논란이 됐다. 시작은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다른 사람의 레시피를 마치 자신의 것인 양 포장한 것이었지만, 이제는 연예인을 사귀는 등 그녀의 거짓말만 5가지가 넘는다.
이 같은 클라라의 거짓말 행보는 불과 2~3개월 사이에 쌓인 것이라 놀랍기만 하다. 다른 연예인들이야 시간이 흘러서 새로운 경험이 쌓이면서 과거 발언을 수정할 수도 있다지만, 클라라는 누가봐도 진위 여부를 알 수 없는 발언으로 예능을 종횡무진 활약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내뱉은 클라라의 해명 또한 경이롭다. 예능은 재미가 우선이라 거짓말을 해도 괜찮다는 것과, 자신이 외국에서 태어나 자랐기 때문에 한국을 이해할 수 없다는게 이유다.
그렇다면 그녀가 주장하는 외국의 사례를 보자 세계 최고의 토크쇼 MC로 불리는 오프라 윈프리의 경우 방송 초반 거짓말로 인해 수년간 논란에 휩싸였다. 오죽 ‘오프라의 12가지 거짓말’이라며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오프라 윈프리의 사례만 봐도 이런 예능의 거짓말에 대한 시선은 외국이나 국내나 비슷하다. 오히려 더 엄격하다.
국내만 봐도 개그우먼 이영자가 이소라와 일화를 공개하면서 한 발언이 논란이 되면서 오랜 공백기를 가진 바 있다.
클라라의 경우 웃고 넘기는 수준, 혹은 자신이 주목 받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 주장하고 있지만, 방송은 일방적인 정보전달 수단으로 시청자들은 그녀의 발언을 그대로 받아들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TV 예능에 출연하는 연예인들은 자신의 발언이 낳을 파장을 사전에 준비하고 대비하는 노력을 보인다.
거짓말로 논란이 되고 있는 클라라는 방송도 논란이지만 그 해명도 논란거리다. 예능에서는 거짓말을 해도 된다는 생각을 하는 클라라, 제작진 그리고 그녀의 팬, 더 나아가 시청자들을 우롱하는 행위임은 분명하다.
[클라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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