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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판타스틱 4'로도 모자라는 모양이다.
LA 다저스의 '이적생' 에딘슨 볼퀘스가 다저스타디움 홈 데뷔전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볼퀘스마저 호투를 이어간다면 완전체 진화도 가능한 다저스 선발진이다.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이상 14승) 류현진, 리키 놀라스코(이상 13승)로 이어지는 '판타스틱 4'를 뒷받침할 훌륭한 지원군이 생기는 셈이다.
볼퀘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80구를 던지며 4피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5회초 디디 그레고리우스에 내준 투런 홈런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깔끔한 투구를 보여줬다. 이적 후 첫 선발 등판인 콜로라도 로키스전서는 4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곧바로 이를 만회한 볼퀘스다.
이날 볼퀘스의 투구수 80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49개. 최고 구속 95마일 싱커와 커브, 체인지업 등을 섞어 던지며 애리조나 타선과 상대했다. 싱커볼러 답게 아웃카운트 18개 중 11개를 땅볼로 잡아내는 위력을 선보였다.
볼퀘스는 1회초 2사 후 폴 골드슈미트에 2루타를 내줬으나 마틴 프라도를 땅볼로 잡고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미겔 몬테로를 낫아웃 출루시켰지만 맷 데이비슨을 5-4-3 병살타, 제라르도 파라를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회는 깔끔하게 삼자범퇴 처리했다.
4회부터 조금씩 불안함을 노출했다. 4회초 골드슈미트의 안타와 폭투로 2사 2루 위기에 직면했고, 몬테로에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허용했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 파라에 볼넷을 내준 뒤 그레고리우스에 던진 초구 94마일 싱커를 통타당했다. 역전 투런 홈런. 하지만 평정심을 되찾은 그는 후속타자를 나란히 범타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6회초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3루수 후안 유리베의 호수비도 볼퀘스의 어깨에 힘을 실어줬다. 그는 동료들의 호수비에 주먹을 불끈 쥐며 기운을 불어넣는 등 팀에 녹아든 모습을 보였다.
볼퀘스는 이날 전까지 내셔널리그(NL) 선발투수 가운데 가장 나쁜 평균자책점 6.05를 기록 중이었다. 이날 호투로 5점대(5.99)까지 끌어내리는 데는 성공했다. 동점이던 7회초 파코 로드리게스와 교체돼 이적 후 첫 승과 시즌 10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날 연장 혈투 끝 5-3 끝내기 승리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우승 매직넘버를 6으로 줄인 다저스로선 볼퀘스의 호투가 무척 반갑다. 2008년 17승, 지난해 11승을 올리는 등 2차례 두자릿수 승리를 따낸 그가 이전의 위력을 되찾는다면 다저스로선 남은 시즌은 물론 포스트시즌에도 큰 힘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적 후 2번째 등판에서 호투를 펼친 에딘슨 볼퀘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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