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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화성 김진성 기자] “수비의 승리였다.”
고려대가 13일 경기도 화성 수원대체육관에서 열린 대학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서 경희대를 잡고 승부를 1승1패,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고려대는 경희대를 단 53점으로 막았다. 특히 이종현과 이승현의 수비가 돋보였다. 이승현은 적절한 타이밍에 외곽수비 로테이션에 잘 가담했다. 도움수비와 그에 따른 리커버가 대학에서 보여줄 수 있는 수준 이상이었다. 고려대는 리바운드도 43-36으로 앞섰다. 기본적인 부분에서 완승을 따낸 경기였다. 더구나 경희대가 거칠게 몰아치는 팀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고려대의 현 멤버는 매우 화려하다. 이종현, 이승현 더블포스트를 비롯해 박재현, 김지후, 문성곤, 이동엽, 최성모, 강상재 등 대부분 청소년대표 출신이다. 상대적으로 공격적 성향이 강하다. 때문에 이민형 감독은 항상 수비조직력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더구나 이 감독은 현재 고려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매우 지쳐있다고 했다. 고려대는 2월 MBC배 우승을 시작으로 대학리그, 프로아마최강전까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왔다. 여기에 이달 말 연세대와의 정기전. 농구대잔치까지 기다리고 있다.
이민형 감독은 경기 후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이종현 이승현이 중추적인 역할을 해줬다. 수비의 승리다. 공격에선 효과적으로 공간을 활용하라고 했다. 승현이가 도움수비를 잘해줘서 김민구와 두경민을 잘 막았다”라고 했다. 역시 이 감독이 선수들을 하나로 잘 모은 결과다.
이 감독은 이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포기할 수 없다고 했다. 15일 3차전마저 승리하면 2010년 대학리그 출범 이후 대망의 첫 우승을 차지한다. 지난해 12월 농구대잔치, 2월 MBC배, 8월 프로아마최강전에 이어 9월 대학리그 포스트시즌까지 접수한다면. 한국아마농구는 완전히 고려대 천하가 된다.
[이민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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