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10승을 향한 우규민의 바람이 7번째 도전 끝에 결실을 맺었다.
우규민(LG 트윈스)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2실점했다. 7번째 10승 도전에 나선 우규민은 4회 흔들리며 승리 추가에 실패하는 듯 했으나, 5회를 잘 막고 팀 타선의 도움을 받아 승리를 챙겼다.
우규민은 3회까지 실점 없이 버텼다. 1회초 1사 후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안치홍을 중전안타로 내보냈지만 실점은 없었다. 우규민은 3회까지 피안타 하나만 허용하고 볼넷 없이 깔끔한 피칭으로 무실점했다.
하지만 4회는 길었다. 선두 안치홍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우규민은 이범호의 내야안타와 나지완의 행운의 안타로 1, 3루 위기에 몰렸다. 곧바로 외야 우측으로 빠지는 이종환의 적시 2루타에 우규민은 선취점을 빼앗겼다.
위기는 계속 이어졌고, 우규민은 김주형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상황은 만루가 됐다. 최훈락의 2루 땅볼에 우규민은 추가로 1점을 내줬다. 우규민은 4회초에만 2실점하며 총 38개의 공을 던졌다. 3회까지 호투하고도 4회를 마친 우규민의 투구수는 76개가 됐다.
하지만 5회를 실점 없이 막았고, 타선이 5회 6득점으로 도와주며 우규민은 승리 요건을 갖췄다. 결국 경기 흐름의 변화 없이 팀이 7-2 승리를 확정지으며 우규민은 시즌 10승(6패)째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우규민의 10승은 개인 첫 10승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지만, 팀 전체로 봐도 경사였다. LG는 이날 경기 이전까지 우규민을 포함 3명(레다메스 리즈, 류제국)의 투수가 9승을 기록 중이었다. 우규민이 1승을 추가하면서 선두 LG는 이번 시즌 첫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투수를 배출했다.
[우규민.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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