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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커쇼가 4연속 안타를 맞았다. 결국 LA 다저스도 역전패했다.
LA 다저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7회 집중 실점하며 2-4로 역전패했다.
전날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한 다저스는 이날은 역전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도 불행 중 다행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매직넘버는 줄였다. 지구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콜로라도 로키스에게 패했기 때문. 매직넘버는 4가 됐다. 시즌 성적 86승 61패.
이날 경기는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진행됐다. 다저스에서는 클레이튼 커쇼,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매디슨 범가너가 선발투수로 나섰다.
평상시 실력도 뛰어난 두 명이지만 상대팀에게는 더욱 강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커쇼는 샌프란시스코전에 21경기에 등판, 11승 4패 평균자책점 1.32를 기록했다.
커쇼와 범가너는 양 팀의 기대대로 호투를 펼치며 5회까지 0의 행진을 이어갔다.
균형이 깨진 때는 6회. 다저스는 6회말 1사 이후 마이클 영이 내야안타를 때리며 공격 물꼬를 텄다. 이어 다저스 입단 이후 처음 4번 타자로 나선 후안 유리베가 범가너의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 홈런을 날렸다.
하지만 다저스의 우세는 오래 가지 못했다. 커쇼가 7회들어 급격히 흔들렸기 때문. 선두타자 헌터 펜스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커쇼는 파블로 산도발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에 몰렸다.
이어 호아킨 아리아스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 때 좌익수 스캇 반슬라이크가 공을 더듬으며 무사 1, 3루가 될 것이 2, 3루로 변했다. 첫 실점.
끝이 아니었다. 브렛 필에게 우익선상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은 순식간에 3점이 됐다. 승리투수 기회에서 순식간에 패전 위기로 변한 것. 이후 후안 페레즈 타석 때 폭투까지 기록한 커쇼지만 더 이상은 흔들리지 않으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4연속 안타를 맞은 것만으로도 커쇼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후 다저스는 8회 등판한 크리스 위드로우가 헌터 펜스에게 우중간 솔로홈런을 맞으며 한 점을 더 내줬다. 다저스는 9회 무사 1,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동점 혹은 역전에 실패했다.
이날 승리투수가 될 경우 2년 만에 15승 고지에 오를 수 있었던 커쇼는 7회 위기를 넘지 못하고 9패(14승)째를 안았다. 커쇼는 6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이름값을 했지만 7회에만 3실점(2자책)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7이닝 8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2자책).
타선에서는 다저스 입단 이후 처음 4번 타자로 나선 후안 유리베가 선제 투런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샌프란시스코 선발로 나선 범가너는 7회 터진 팀 타선에 힘입어 시즌 12승(9패)째를 거뒀다.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볼넷 2실점.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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