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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사구 논란에 따른 비난을 불식시킨 완벽투였다. LG 트윈스 외국인투수 래다메스 리즈가 팀 내 2번째 10승 투수가 됐다. 개인적으로도 2년 만에 거둔 10승이다.
리즈는 14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4차전에 선발 등판, 7⅔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10승(11패) 달성에 성공했다. 팀의 1-0 한 점 차 승리를 이끈 눈부신 호투였다. 지난 8일 삼성전 '사구 논란'에 따른 비난을 딛고 만들어낸 승리라는 점도 의미가 컸다.
이날 리즈는 최고 구속 162km 직구(77개)에 슬라이더(14개), 포크(7개), 커브(3개)를 효과적으로 섞어 던졌다. 5회초 지석훈을 상대로 던진 4구째 직구가 포수 윤요섭의 미트에 들어가는 순간, 전광판에 162km가 선명하게 찍혔다. 관중들의 어마어마한 함성이 터졌다.
특히 이날은 직구뿐만 아니라 130km 중반대 슬러브로 NC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해내며 7개의 삼진을 솎아낸 부분이 돋보였다. 처음부터 세게 던지기보다 힘을 빼고 변화구를 섞은 것이 주효했다. 투구수 101개 중 스트라이크는 70개로 70%에 가까웠다. 그만큼 깔끔한 제구를 선보였다.
1회는 깔끔했다. 1사 후 이상호에 안타를 내줬으나 나성범을 131km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이호준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비교적 손쉽게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와 3회는 매 이닝 탈삼진을 곁들이며 연속 삼자범퇴 처리했다.
4회 처음으로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이상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나성범-이호준-모창민으로 이어지는 NC 중심타선을 나란히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5회 들어 첫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조영훈에 중견수 키를 넘는 2루타를 맞았다. 이날 첫 득점권 출루. 곧이어 권희동의 희생번트와 지석훈의 볼넷으로 1사 1, 3루 위기에 봉착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태군을 초구에 6-3 병살로 가볍게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감,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에는 2사 후 2루수 손주인의 실책으로 나성범을 출루시켰으나 이호준을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고, 7회는 2탈삼진 포함 공 9개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8회에는 지석훈을 좌익수 뜬공, 김태군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김종호의 땅볼 타구를 잡지 못해 출루를 허용했다. 101구를 던진 리즈는 주자 한 명을 남겨둔 채 좌완 이상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1루측 관중석에 자리한 LG 홈팬들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그를 기립박수로 맞이했다.
이후 LG는 마무리 봉중근이 2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뒤 9회도 실점 없이 마무리하며 팀의 1-0 승리와 리즈의 시즌 10승을 지켜냈다. 올 시즌 LG의 2번째 10승 투수가 배출되는 순간이었다. 리즈는 경기 후 "오늘은 포수(윤요섭)의 말을 많이 따르려고 했다"며 "모든 경기가 팀과 나에게 중요한데 승리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시즌 10승에 성공한 LG 래다메스 리즈.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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