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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어느새 4연패다. 매직넘버는 언제쯤 모두 지울 것인가.
LA 다저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1-2 한 점 차로 아쉽게 패했다.
이로써 4연패에 빠진 다저스는 시즌 전적 86승 64패가 됐다. 3연승을 달린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76승 73패)와 9.5경기가 되면서 지구 우승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는 그대로 '4'를 유지했다. 좀처럼 매직넘버가 줄어들지 않는다. 지난 14일 매직넘버를 5에서 4로 줄인 이후 그대로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 시 매직넘버를 2로 줄일 수 있었다. 이번 시리즈에서 2번만 이기면 우승 확정이었다. 그러나 선발 류현진이 1회초 애리조나 폴 골드슈미트에 투런 홈런을 내주면서 끌려가기 시작했고, 이는 경기 내내 발목을 잡았다.
게다가 타선도 터지지 않았다. 파괴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중심타선에 포진한 아드리안 곤잘레스-야시엘 푸이그-A.J 엘리스는 무안타로 침묵했다. 5회초 선두타자 류현진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단 한 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9회초 선두타자 마이클 영과 스킵 슈마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은 없었다. 결국 1-2로 패했다. 지구 우승을 눈앞에 두고도 최근 계속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저스는 18일부터 애리조나와 3경기를 더 치른다. 여기서 순서에 관계 없이 2승만 하면 지구 우승 확정이다. 맞대결에서 매직넘버를 줄이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남은 3경기에 잭 그레인키-클레이튼 커쇼-리키 놀라스코가 모두 출격해 우승 확정에 나서는 다저스다. 문제는 이날 보여준 공격력이라면 선발투수가 아무리 잘 던져도 쉽지 않다. 17일 선발 류현진은 8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 완투에도 승리가 아닌 패전을 떠안았다.
10경기 이상이던 승차도 9.5경기로 줄었다. 물론 다저스의 우승이 눈앞에 있는 건 사실이지만 최근 4연패는 아주 반가운 일은 아니다. 당장 매직넘버부터 지우는 게 급선무인 다저스다.
[LA 다저스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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