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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천재 골프소녀가 프로에 정식 데뷔할 것인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 한국명 고보경)의 프로 전향이 가시화되고 있다. 리디아 고는 16일(한국시각) LPGA 마지막 메이저대회였던 에비앙 챔피언십서 준우승에 오른 뒤 현지 기자들과 만나 프로 전향 의지를 확고하게 밝혔다. 뉴질랜드 언론들은 “리디아 고가 올 시즌 마지막 대회인 11월 CME그룹 타이틀 홀더스 대회서 프로 데뷔전을 치를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CME그룹 타이틀 홀더스 대회는 올 시즌 각 대회 3위 이내 선수만 참가할 수 있다. 리디아 고는 이미 2011년부터 3년 연속 아마추어 랭킹 1위를 지켰고, 이번 에비앙 대회 준우승으로 여자골프 세계랭킹 5위까지 치솟은 상황. 리디아 고가 LPGA에 정식으로 입회할 경우 대회 성적에 따라 상금도 받을 수 있다.
리디아고는 그동안 에비앙 대회 준우승 상금 29만 2994달러 등 많은 상금을 벌어들였지만, 실제로는 단 한 푼도 받지 못했다. LPGA에 정식등록된 프로골퍼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리디아 고는 LPGA 사무국에 정식 프로 가입을 의뢰한 상황이다. LPGA 규정상 프로는 만 18세부터 등록할 수 있다. 그러나 미셸 위(위성미) 역시 16세에 프로에 전향했던 예외 규정도 있다. 리디아 고가 본격적으로 프로로 전향한다면 LPGA 지각변동도 가능하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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