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포항 김진성 기자] “올해는 불펜으로만 쓸 겁니다.”
두산 이용찬이 돌아온다. 두산은 18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이용찬을 1군에 합류시킬 예정이다. 1군에 곧바로 등록될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그러나 김진욱 감독은 이용찬을 일단 1군 선수단에 합류시켜 팀 분위기와 흐름을 익히게 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17일 포항 삼성전을 앞두고 “용찬이가 잘 해주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두산은 이날을 시작으로 23일 잠실 롯데전까지 7연전을 치른다. 김 감독은 “지금 우리팀 불펜 사정상 7연전을 다 정상적으로 막아주기 어렵다”라고 했다. 지원군이 절실하다는 것. 김 감독은 “일단 컨디션을 체크하고 상황을 봐서 1군에 올릴 시기를 결정하겠다. 1군에 들어오면 곧바로 불펜 대기한다”라고 했다.
이용찬은 지난 2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웃자란 뼈를 깎는 수술이었다. 애당초 5~6월 복귀가 예상됐으나 두산의 예상보단 복귀가 늦어졌다. 하지만, 선수의 건강한 몸이 가장 중요하니 두산으로선 이용찬을 기다려줄 수밖에 없었다. 이용찬은 지난해 풀타임 선발로 뛰었으나 2009년과 2010년엔 풀타임 마무리로 뛰었기 때문에 불펜 대기가 전혀 문제 없을 전망이다.
김 감독은 “용찬이는 올해는 선발로 던질 가능성은 없다. 이젠 포스트시즌도 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투수를 무리하게 활용하긴 어렵다”라고 했다. 7연전같이 투수 부하가 심하게 걸릴 수 있는 시기에 이용찬의 복귀는 마침맞다. 김 감독은 “그동안 치고 올라갈 수 있는 동력이 필요할 때 치고 올라가지 못했다. 어쨌든 2위 안에는 들어야 한다”라고 했다. 김 감독으로선 이용찬 복귀로 일종의 승부수를 던진 것이나 다름없다.
[이용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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