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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추석이나 설,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브라운관을 통해 영화를 볼 수 있다. 이때 방송되는 영화들은 대부분 철지난 옛날 영화였다.
이제는 시대가 변했다.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던 영화 '나홀로 집에'도 옛말이 됐다. 개봉해 막을 내린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영화들을 대거 방영하면서 진정한 안방 '극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18일에는 지난해 개봉해 180만 관객을 동원한 '코리아'가 방송된다. 이날 오후 12시 1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되는 '코리아'는 1991년 일본 지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남북단일팀으로 꾸려진 탁구 국가대표 선수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하지원, 배두나, 한예리, 이종석 등이 출연했다.
오후 8시 40분에는 1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큰 성공을 거둔 영화 '도둑들'(SBS)이 방송된다. 배우 김윤석을 비롯해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김해숙, 김수현 등이 출연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개봉한 가수 겸 배우 주연작 '알투비: 리턴투베이스'(KBS 2TV 밤 11시 10분), '본 아이덴티티'(KBS 1TV 밤 11시 40분) 등이 방송된다.
명절 당일인 19일에는 엄정화, 황정민 주연 영화 '댄싱 퀸'이 방송된다. 오후 12시 1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되는 '댄싱 퀸'은 서울 시장에 도전하는 남편과 가수에 도전하는 부인이 꿈을 이루는 내용으로 부부애와 가족의 소중함을 그린 작품.
이와함께 장동건, 오다기리조 등이 출연한 영화 '마이웨이'가 밤 11시 20분 MBC를 통해 방송되며, 이준식 감독의 '평양성'(20일 새벽 1시)이 SBS에서 방송된다.
명절의 마지막 날인 20일에 KBS 2TV에서는 오후 12시 10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오후 11시 '늑대소년'이 방송되며, SBS에서는 오전 10시 40분 '파파로티'가, MBC 오후 10시 30분에는 '베를린'이 방송된다. 특히 '베를린'에는 MBC 출연정지상태인 이경영이 출연, 눈길을 끈다.
이번 명절은 주말까지 끼어 있어 더욱 긴 연휴가 됐다. 연휴는 아니지만 연휴와 함께하는 주말에도 영화가 있다. 바로 지난해 개봉해 1천만 관객을 넘긴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가 밤 10시 25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이번 추석은 긴 연휴만큼이나 풍성하고 다양한 영화들이 많이 편성됐다. 복잡한 극장이 꺼려진다면, 집에서 진정한 '안방극장'의 묘미를 느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영화 '코리아' '마이웨이' '광해' '도둑들' 포스터(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 = CJ, 롯데 엔터테인먼트, 쇼박스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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