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정상호가 귀루 도중 주루 실수로 불명예를 안았다.
정상호(SK 와이번스)는 1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역주행 공과로 아웃됐다.
때는 SK가 1-2로 뒤진 5회말 1사 1, 2루. 9번 타자로 나선 김성현이 우측으로 잘맞은 타구를 때렸다. 이를 안타라고 판단한 2루 주자 정상호는 거침없이 3루로 향했다. 1루 주자 나주환은 2루로 향하다가 정상호보다는 빨리 1루로 되돌아 가려고 했다.
김성현의 타구를 잡은 이진영이 2루로 공을 던졌다면 여유있게 아웃 카운트를 늘릴 수 있었지만 선택은 1루였다. 문제는 악송구가 됐다는 것. 그 사이 3루를 돌아 홈까지 향하던 정상호는 2루로 귀루했다.
그러자 LG 더그아웃에서 강력히 항의했다. 정상호가 2루로 돌아가려면 3루를 다시 밟고 귀루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는 것. 이후 LG 3루수 정성훈은 3루를 밟았다. 심판들이 모여 합의를 봤고 아웃이 됐다.
역대 28번째 누의공과 아웃이다. 가장 최근에는 '채럼버스 사건'으로 알려진 채태인(삼성)이 2011년 사직 롯데전에서 누의 공과를 기록했다. 2년 만의 누의 공과. 역주행 공과는 역대 4번째다. 최근 역주행 공과는 2009년 6월 23일 장기영(넥센)이 잠실 LG전에서 기록한 바 있다.
[역대 28번째 누의 공과를 기록한 SK 정상호. 사진=문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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