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마쓰자카가 2연승을 내달렸다.
뉴욕 메츠 일본인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33)는 21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나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했다. 6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15일 마이애미전서 올 시즌 첫 승리를 거둔 뒤 2연승. 시즌 2승(3패)째를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5.52.
마쓰자카는 1회 3점을 등에 업고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세자르 에르난데스를 루킹 삼진으로 차리하며 깔끔하게 출발했다. 지미 롤린스와 체이스 어틀리도 내야땅볼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삼자범퇴.
마쓰자카는 2회 1사 후 도모닉 브라운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다린 러프에게도 볼넷을 내줘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코디 애쉬에게 연이어 7차례 연속 파울 커트를 내주는 접전 끝 9구째에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후속 존 메이베리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마쓰자카는 3회엔 투수 콜 해멀스를 투수 땅볼로 잡아낸 뒤 에르난데스와 롤린스를 삼진과 3루땅볼로 처리했다. 이날 두번째 삼자범퇴. 그러나 마쓰자카는 4회에만 4실점을 기록했다. 선두타자 어틀리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루이스, 브라운을 연이어 볼넷으로 내보냈다. 제구가 급격히 흔들린 것. 결국 러프에게 2루타를 맞았다. 그 과정에서 좌익수 에릭 영의 실책까지 겹쳐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애쉬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으나 메이베리를 야수선택으로 내보내며 1사 1,3루 위기가 계속됐다. 결국 헤멀스에게 1루 땅볼을 내줘 러프를 홈으로 보내줬다.
마쓰자카는 5회 다시 안정감을 찾았다. 콜린스, 어틀리, 루이스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마쓰자카는 6회엔 브라운, 러프를 연이어 삼진으로 처리한 뒤 애쉬에게 우익선상 큼지막한 타구를 얻어맞았으나 야수들의 빠르고 정확한 중계플레이로 애쉬를 3루에서 태그 아웃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009년 어깨 부상 이후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마쓰자카는 최근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시즌 중반메츠와 계약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여전히 전성기 구위와는 거리가 있지만, 최근 2연승에 성공하며 반전의 계기를 찾은 듯하다. 다만, 이날도 순간적으로 제구가 흔들리며 대량실점을 했다. 좀 더 안정감을 찾는 게 필요해 보인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