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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미국 그래미 어워즈를 16회 수상에 빛나는 뮤지션 스팅(Sting)이 10년만에 자작곡을 담은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스팅의 새 앨범 'The Last Ship'이 23일 전 세계에 발매됐다.
'The Last Ship'은 스팅의 고향인 영국 북동부의 조선소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 'The Last Ship'을 제작하던 중에 받은 영감을 앨범에 고스란히 옮겨 놓은 앨범이다.
특히 스팅이 직접 작곡한 신곡들로 이뤄진 앨범으로는 지난 2003년에 발매한 'Sacred Love' 이후 10년 만의 첫 앨범이다.
스팅은 이번 앨범을 통해 인간관계의 복잡함, 시간의 흐름, 그리고 가족과 공동체에 대한 중요성에서 비롯한 개인적인 회상이 비추는 보편적인 진리를 다루었다고 언급했다. 또 영국 북부지방의 전통적인 민속음악을 적절히 구현했는데 피들러나 백파이프 같은 악기들이 트랙마다 종종 등장해 그 지역의 정서와 분위기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 2010년에 발매한 라이브 앨범 'Live in Berlin' 이후 첫 앨범이기도 한 이번 신보는 스팅은 물론, 에릭 클랩튼(Eric Clapton), 엘튼 존(Elton John), 루 리드(Lou Reed), 칼리 사이먼(Carly Simon) 등의 앨범 프로듀싱을 맡았었던 롭 매시스 (Rob Mathes)가 프로듀서를 맡았다.
나이가 지긋한 한 남자가 자신보다 한참 어린 한 여자와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다룬 곡으로 앨범 첫 싱글로 선보인 'Practical Arrangement'을 비롯해 세대 간의 갈등을 노래한 'Language Of Birds'와 'Dead Man’s Boots', 배는 이미 떠났다는 은유를 담은 곡으로 죽어가는 마당에 목숨을 구하려는 노력은 의미 없다고 노래하는 'So To Speak' 등 스탠다드 버전에는 총 12곡을 1CD에, 딜럭스 버전에는 총 17곡을 2CD에 수록했다.
[10년만에 자작곡으로 채운 새 앨범을 발매한 스팅. 사진 = 유니버설 뮤직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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