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출루 -4' 추신수, 메츠전 2볼넷…3G 연속출루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가 통산 300출루에 한발 더 다가섰다.

추신수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전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로써 3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 8푼 7리에서 2할 8푼 6리(560타수 160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추신수는 기존에 나서던 1번 타자 우익수가 아닌 2번 좌익수로 나섰다. 그의 좌익수 출전은 올 시즌 3번째, 2번 타자 출전은 10번째다. 메츠 일본인 투수 마쓰자카와 맞대결한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서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으나 6구째 88마일 커트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말 2번째 타석서는 2사 2루 득점 기회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올 시즌 110번째 볼넷이자 통산 295번째 출루.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5회말 2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섰던 추신수는 1루 주자 빌리 해밀턴이 빅리그 데뷔 처음으로 도루에 실패하는 바람에 그대로 더그아웃으로 돌어가야 했다. 6회말 선두타자로 재등장한 추신수는 마쓰자카의 2구째 86마일 직구를 받아쳤으나 배트가 부러지면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말에는 2사 2루서 메츠 좌완 사이드암 페드로 펠리시아노를 상대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시즌 111번째 볼넷으로 통산 296번째 출루에 성공한 것. 그는 이어진 펠리시아노의 폭투 때 2루를 밟았으나 조이 보토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이날 신시내티는 타선 침묵 속 0-1로 패했다. 이로써 2연패를 당한 신시내티는 시즌 전적 90승 69패로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선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승차 줄이기에 실패했다.

신시내티 선발 맷 레이토스는 7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에도 시즌 7패(14승)째를 당했다. 마쓰자카는 올 시즌 복귀 후 최다인 7⅔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3승(3패)째를 거뒀다.

[볼넷 2개로 3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한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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