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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아스날 공격수 박주영의 올시즌 첫 출전이 무산됐다.
박주영은 26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웨스트브롬위치 더 호손스서 열린 웨스트브롬위치알비온(WBA)과의 2013-14시즌 캐피탈원컵 32강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주영은 올시즌 아스날의 공식경기에 처음으로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끝내 출전기회를 얻지 못했다. 아스날은 이날 경기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서 5-4로 승리했다.
아스날은 WBA전서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 주축으로 경기에 나섰다. 공격진에는 올시즌 출전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벤트너(덴마크)와 신예 아이스펠트(독일)가 공격수로 출전했다. 또한 미야이치 료(일본) 등 유망주들이 미드필더로 출전해 팀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서 아스날의 벵거 감독은 후반 37분 공격진에 아이스펠트 대신 17세의 악폼(잉글랜드)을 교체 투입했고 박주영은 끝내 선택을 받지 못했다.
아스날의 벵거 감독은 WBA전을 마친 후 이날 경기에 출전한 벤트너와 유망주들에 대한 칭찬만 늘어 놓았다. 벵거 감독은 아스날 홈페이지를 통해 "많은 유망주들을 기용했다. 그들은 좋은 선수라는 것 뿐만 아니라 잘 싸울 수 있다는 것도 증명했다"며 "유망주들은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벤트너에 대해서도 "최전방에서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활약하지 못했지만 오늘 경기를 잘했다. 벤트너는 최상의 기량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격려했다.
벵거 감독은 올시즌 첫 경기 엔트리에 포함된 박주영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반면 컵대회서 계속해서 유망주들을 출전시킬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아직 모르겠다. 선수들의 부상 여부에 달려있다. 많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오늘 경기에선 선택의 폭이 없었다"고 답했다.
[박주영]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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