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조인식 기자] 팀에 필요한 선수들을 채우기 위해 트라이아웃을 진행하고 있는 KT의 선택이 그 윤곽을 조금씩 드러내고 있다.
KT 위즈는 지난 25일부터 수원 성균관대 야구장에서 공개 트라이아웃을 진행해왔다. KT는 이번 트라이아웃에서 필요한 만큼의 선수를 뽑은 뒤 이들을 오는 10월 1일부터 시작되는 남해 캠프에 데려가 2차 테스트를 할 계획이다.
드래프트 지명이나 신고선수로 다른 구단의 선택을 받지 못했거나 기존 구단에서 방출된 선수들이 모인 만큼 특급 선수는 없지만,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재목들은 충분히 찾을 수 있다. KT도 이미 몇몇 선수들을 점찍어두고 있다.
KT 스카우트팀의 조찬관 팀장은 마음에 드는 선수가 몇 명 정도 있냐는 질문에 "포지션별 안배도 하면서 전체적인 기량보다 특징을 가진 선수를 뽑으려고 한다. 4~5명 정도가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첫날 일정을 마무리하고 서류통과자 61명 중 15명을 돌려보냈을 정도로 과정은 엄격했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KT를 만족시킨 선수가 있었다.
조 팀장은 인상 깊은 선수로 외야수 백경도를 꼽았다. 우투좌타 외야수인 백경도는 이색 경력의 소유자다. 휘문고를 졸업했지만, 대학은 일본에서 나왔다. 프로 경력은 없지만 우리 나이로 스물 넷일 정도로 아직 젊고, 병역을 해결했다는 장점도 있다.
조 팀장은 백경도의 타격 재능을 칭찬했다. "키가 크고 방망이에 장점이 있다. 타격에서 컨택 능력과 파워 모두 나름대로 좋은 편이다. 타격 폼이 롯데의 박종윤을 닮았다"는 것이 조 팀장의 설명이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선수들 중에서도 탈락자가 대거 나왔다. 15명의 탈락자가 나온 가운데 2007년 LG의 1차지명을 받은 김유선과 2004년 LG 2차 1번으로 입단했던 강창주도 KT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KT 조찬관 스카우트 팀장. 사진 = KT 위즈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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