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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LA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2연패를 당했다.
다저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서 8회말 역전 홈런을 얻어맞아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전날(26일)에 이어 2연패를 당한 다저스는 라이벌 샌프란시스코와의 시즌 상대 전적 8승 11패로 밀린 채 올 시즌 맞대결을 모두 마쳤다. 시즌 전적은 90승 68패.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74승(85패)째를 올렸다.
출발은 다저스가 좋았다. 1회초 1사 후 칼 크로포드의 3루타와 핸리 라미레스의 사구로 만든 1, 3루 기회에서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에 성공했다. 1-0. 4회초에는 선두타자 후안 유리베의 인정 2루타에 이은 마크 엘리스의 우익선상 2루타로 2-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의 반격은 만만치 않았다. 5회말 닉 누난의 안타와 상대 폭투, 팀 린스컴의 희생번트를 묶어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앙헬 파간의 2루수 땅볼로 3루 주자 누난이 홈인, 한 점 차로 추격했다. 곧이어 그레고어 블랑코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브랜든 벨트의 2루타에 홈을 밟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 홈런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8회말 선두타자 파간이 다저스 바뀐 투수 파코 로드리게스의 89마일 슬라이더를 공략,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날 경기의 결승포였다.
이후 샌프란시스코는 마무리 세르지오 로모가 9회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틀어막고 경기를 끝냈다.
다저스 선발 볼퀘스는 5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그러나 2-0으로 앞선 5회말 동점을 허용한 뒤 교체돼 2년 연속 10승에는 실패했다. 타선에서는 마크 엘리스가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팀 린스컴도 7이닝 8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이어 등판한 산티아고 카시야가 승리투수가 됐다. 리드오프 파간은 결승 홈런 포함 2타점으로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샌프란시스코에 2연패를 당한 LA 다저스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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