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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MBC 일일드라마 '구암 허준'(극본 최완규 연출 김근홍 권성창)이 종영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구암 허준' 135회에서는 가난한 백성들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의술을 펼치다 세상을 떠나는 허준(김주혁)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허준은 고향 땅인 산음으로 내려가 의술을 펼치던 중 지역을 덮친 역병과 마주했다. 관아를 찾아간 허준은 곳간에 쌓인 곡식을 허기에 지친 백성을 위해 나눠달라 간청했지만 사또는 냉정하게 그의 청을 거절했다.
결국 허준은 자신이 먹을 식량마저 나눠가며 역병에 걸린 백성들의 치료를 도왔다. 하루하루 백성들의 병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 사이 몸도 마음도 쇠약해진 허준은 역병에 걸리고 말았다.
하지만 허준의 헌신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자신에게 남은 마지막 치료약마저 병을 앓고 있는 어린 소녀에게 건넸다.
시간이 흘러 역병은 진정됐고, 위기를 무사히 넘긴 산음에는 징, 꽹과리 소리가 울려 퍼지는 한 마당 잔치가 열렸다.
같은 시간 마지막까지 병자를 돌보던 허준은 잔잔한 미소와 함께 눈을 감았다. 끝까지 침을 손에 쥔 채 눈을 감은 그의 모습은 깊은 잠에 빠진 듯 평온했다.
'구암 허준'의 후속으로는 MBC 새 일일드라마 '제왕의 딸, 수백향'이 오는 30일부터 방송된다.
[배우 김주혁, 박은빈(위부터).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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