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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전 편인 히말라야 편이 예능이라기보다는 다큐라는 지적을 많이 받아왔기에 ‘정글의 법칙’ 시청자들은 웃음에 목말라 했다. 이에 제작진은 보란 듯 벨리즈 편을 통해 눈을 뗄 수 없는 풍성한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욕구를 충족하는데 성공했다.
27일 방송을 끝으로 개그맨 김병만, 노우진, 류담, 배우 김성수, 조여정, 가수 오종혁, 인피니트 성열의 18일간의 중앙아메리카 벨리즈 캐리비언과 마야정글 생존활동기가 담긴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벨리즈’가 막을 내렸다.
이에 전 편들에서 허기를 달래기 위해 애벌레로 배를 채우기도 했던 병만족은 미식가들이 찾는 콩크, 현지인들의 보양 특식 이구아나, 죽기 전에 맛봐야할 음식 1001가지 음식에 꼽힌 패럿피시, 초대형 가재 스파이니 로브스터, 벨리즈의 최고의 생선 블랙 그루퍼 등 다양한 어종을 사냥해 만찬을 즐겼다.
이어 마야 정글 편에서는 마야 전통음식 아르마딜로,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특식으로 알려진 고급요리 기브넛 등 레전드급 먹방을 선보였다. 이 과정에서 여배우 체면도 버린 채 하마처럼 입을 떡 벌린 조여정과 훌륭한 맛에 눈물까지 흘린 오종혁, 촬영도 있은 채 폭풍흡입하는 병만족의 원초적인 모습은 큰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병만족의 먹방은 차려진 밥상을 맛있게 먹기만 하는 여타 먹방과 달리 직접 땀을 흘려서 잡은 음식을 먹는 거라 ‘진정한 먹방’이라는 호평을 얻기도 했다.
또한 ‘정글의 법칙 in 벨리즈’는 고래상어, 매너티, 상어, 돌고래, 그레이트블루홀 스카이다이빙과 프리다이빙, 마야 피라미드, 마야인들의 생활 모습, 2천 년 전 마야인들이 하늘에 제사를 올리기 위해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인신공양을 했던 신비롭고 괴기스러운 싱크홀 등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기도 했다.
새 멤버 김성수, 조여정, 오종혁, 성열은 집짓기와 사냥, 탐색 들을 능동적으로 척척 해냈고 ‘고생의 아이콘’ 김병만은 “이렇게 편해보기 처음이다”며 숨을 돌리기도 했다.
이에 병만족은 ‘정글의 법칙 in 벨리즈’를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얻어갈 수 있었다. 오종혁은 “대인공포증을 극복했다”, 조여정은 “나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면서 자유를 얻었다”, 성열은 “성숙하게 됐다”, 김병만은 “벨리즈에서 정말 많은 선물을 받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방송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은 병만족과 제작진의 땀과 노력은 매 편 불거졌던 진정성 논란도 잠재웠다.
이렇듯 재미와 감동, 대리만족까지 보여준 ‘정글의 법칙 in 벨리즈’는 시청자들에게도 병만족에게도 최고의 방송이었다.
한편, ‘정글의 법칙 in 벨리즈’ 후속으로는 ‘정글의 법칙 in 사바나’가 방송된다. 멤버는 김병만, 노우진, 류담, 김원준, 이규한, 정태우, 한은정.
[김병만-노우진-류담-조여정-인피니트 성열-오종혁-김성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SBS ‘정글의 법칙’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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