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자유계약 신분을 앞두고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는 28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일본 무대 첫 만루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24호 홈런이자 일본 무대 첫 만루포.
출발은 인상적이지 않았다. 2회말 첫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좌전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이대호는 7회말 1사 만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바뀐투수 오쓰카 유타카와 상대한 이대호는 볼카운트 3-1에서 144km짜리 속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때렸다.
21일 세이부전 이후 6경기만에 터진 시즌 24번째 홈런이자 일본 무대 데뷔 2년 만에 터진 첫 만루홈런이다.
한국에서 6개의 그랜드슬램을 기록한 이대호는 일본에서는 지난해 24개, 이날 전까지 올시즌 23개 등 47개 홈런을 때린 가운데 만루 홈런은 없었다.
일본 무대 첫 만루홈런의 타이밍은 이대호 개인에게 완벽하다. 오릭스에서의 2년 계약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FA를 앞두고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
지난 경기에서는 지난해 사와무라상 수상자 셋츠 타다시를 상대로 결승타를 때리는 등 최근 활약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날 만루홈런으로 화룡점정을 찍었다.
이 홈런으로 이대호는 오릭스와 재계약을 하든, 다른 일본 구단으로 가든, 더 큰 무대인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든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또 한 가지의 무기를 마련했다.
[일본 무대 첫 만루홈런을 때린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