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부상에서 돌아온 이천수가 4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팀의 승리를 이끌진 못했다. 이천수의 활약으로 앞서던 인천은 마지막 1분을 버티지 못하고 동점골을 내주며 2-2로 비겼다.
인천은 28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0라운드서 포항과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인천은 이천수, 박태민의 연속골로 2-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교체로 투입된 포항 박성호에게 내리 2골을 실점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진한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지만, 돌아온 이천수의 몸놀림은 가벼워보였다. 초반부터 적극적인 플레이로 포항 수비를 흔들던 이천수는 전반 39분 김남일의 크로스를 포항 신화용 골키퍼가 쳐내자 이를 가로채 짧게 드리블을 친 뒤 왼발 슈팅으로 포항 골문 구석을 갈랐다. 지난 5월 부산과의 경기 이후 4개월 만에 터진 득점포다.
이어 후반 27분에는 포항의 측면을 허문 뒤 올린 왼발 크로스가 박태민의 추가골로 연결됐다. 이천수의 날카로운 돌파와 개인기 그리고 재치 있는 크로스가 빛난 장면이었다. 이후에도 이천수는 후반 34분 남준재와 교체되어 나갈 때까지 포항을 계속해서 괴롭혔다.
하지만 이천수의 활약에도 인천은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김봉길 감독이 연속해서 수비자원을 교체로 내보내며 굳히기에 들어갔지만 교체로 투입된 박성호에게 2골을 내주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이천수. 사진 =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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