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정규시즌 우승. 정말 아무도 모른다.
LG 트윈스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서 7-5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나면서 72승 51패가 됐다. 삼성은 8연승 이후 3연패에 빠졌다. 72승 50패 2무가 됐다.
미리보는 한국시리즈. 이날 삼성이 승리할 경우 정규시즌 3연패 매직넘버가 2로 줄어들면서 사실상 한구시리즈 직행을 예약할 수 있었다. 그러나 LG가 승리를 따내면서 다시 한번 대역전 정규시즌 우승의 꿈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제 정규시즌 우승 향방은 아무도 모른다.
선취점은 삼성이 뽑았다. 삼성은 2회초 선두타자 채태인이 좌중간 안타를 날렸다. 박한이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 정병곤이 희생번트에 실패했으나 포수 현재윤의 1루 송구를 2루수 손주인이 놓치면서 타자주자 정병곤과 충돌하는 사이 박한이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지영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 후속 김상수가 1타점 우전적시타를 날려 박한이가 홈을 밟았다.
LG는 4회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이진영이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정의윤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김용의, 현재윤이 연이어 중전안타를 뽑아내면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손주인이 짧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박용택의 2타점 역전 중전적시타, 오지환의 1타점 우익선상 2루타, 이병규의 2타점 중전적시타로 대거 5점을 뽑아냈다.
삼성도 5회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박석민이 볼넷을 골랐다. 최형우의 유격수 땅볼에 박석민이 아웃됐으나 유격수의 1루 악송구가 나왔다. 채태인의 볼넷과 박한이의 1루 땅볼로 2사 2,3루 찬스. 대타 우동균이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뽑아내면서 추격했다. 삼성은 6회에도 김상수의 내야안타와 배영섭, 정형식의 내야땅볼로 2사 3루 찬스를 잡은 데 이어 박석민의 내야안타로 턱 밑까지 추격했다.
LG는 6회말 달아났다. 손주인과 박용택의 우전안타에 이어 이병규가 야수선택으로 출루했다. 이병규가 후속 정성훈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정성훈의 볼넷으로 2가 만루 찬스. 후속 이진영이 좌중간에 뚝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대주자 이대형과 이병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은 9회초 선두타자 박석민이 LG 마무리 봉중근을 상대로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를 걷어올려 비거리 115m짜리 좌중월 솔로포를 만들었다. 시즌 16호 홈런. 그러나 더 이상 추격하진 못했다.
LG 선발투수 류제국은 5이닝 4피안타 1탈삼진 7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1승(2패)째를 따냈다. 이어 우규민, 이동현, 봉중근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봉중근이 1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선 박용택, 이병규, 이진영이 각각 2타점을 기록했다.
삼성 선발투수 차우찬은 4이닝 8피안타 3탈삼진 2볼넷 5실점으로 시즌 7패(10승)째를 떠안았다. 이어 신용운, 조현근, 심창민, 권혁, 박근홍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에선 채태인과 김상수가 2안타로 분전했다.
[박용택.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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