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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92이닝.
LA 다저스 류현진이 올 시즌 던진 이닝이다.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와의 최종전서 선발투수로 나섰다. 4이닝 8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 15승과 3점대 평균자책점 모두 실패했다. 그러나 올 시즌 192이닝을 소화하면서 이닝이터 명성을 확인했다.
류현진은 LA 다저스와 총액 3600만달러(약 390억원)에 6년 계약을 했다. 그런데 류현진에겐 5년만 채우고 FA를 선언할 수 있는 옵트아웃 권리가 있다. 5년동안 750이닝을 소화하면 FA를 선언할 수 있다. 그리고 올 시즌엔 170이닝, 180이닝, 190이닝, 200이닝을 돌파할 때마다 25만달러씩 보너스를 받는다.
류현진은 12일 애리조나전서 6이닝을 던져 173이닝째를 기록했다. 첫 보너스를 챙겼다. 17일 애리조나전서 8이닝을 채워 181이닝째를 기록했다. 두번째 보너스. 그리고 25일 샌프란시스코전서 7이닝을 채워 188이닝을 기록했고 이날 최종전서 4이닝을 던져 190이닝 돌파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투구이닝 보너스로만 75만달러를 챙겼다. 시즌 도중 몇 차례 잔부상으로 로테이션을 걸러 200이닝 돌파엔 실패했으나 190이닝 소화도 분명 고무적이다.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00이닝 돌파에 성공한 투수는 내셔널리그 15명, 아메리칸리그 19명이었다. 결국 류현진은 이날 이닝을 던지면서 내셔널리그 최다이닝 24위로 시즌을 마쳤다. 정상급 이닝이터는 아니지만, 팀내에선 클레이튼 커쇼(236이닝, NL 2위), 리키 놀라스코(198.1이닝, NL18위)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3선발만큼의 역량을 발휘한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참고로 류현진은 한화에선 두 차례 200이닝을 넘겼다. 2006년 데뷔 시즌에 201⅓이닝, 2007년 211이닝을 돌파한 것. 류현진은 한화에서 7시즌을 보내면서 1269이닝을 소화했고 연간 182이닝을 소화했다. 큰 부상 없이 7시즌 동안 매년 18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이닝이터라 불렸다. 더구나 한국보다 타자들 수준이 훨씬 높은 메이저리그서 첫해에 190이닝 이상을 소화한 건 분명 칭찬할 일이다.
류현진은 이날 퀄리티스타트엔 실패했다. 그러나 올 시즌 무려 22차례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면서 LA 다저스 선발진서 꾸준함이 보장되는 투수로 공인을 받았다. 세부 성적에선 커쇼와 그레인키에게 뒤질지 몰라도 192이닝을 던진 것만으로도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증거 중 하나로 보면 될 것 같다.
이런 그가 보너스로 받는 액수는 총 75만달러. 한화 약 8억 625만달러. 공 몇 개 더 던져서 8억원을 더 받아가는 류현진이 부러워도 어쩔 수 없다. 그동안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안착하기 위해 해왔던 노력을 생각하면 그 정도는 충분히 받아도 될 것 같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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