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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성우 배한성이 영화감독 임권택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배한성은 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1대 100'에 출연해 100명의 도전자와 퀴즈대결을 펼쳤다.
이날 방송 중 MC 한석준 아나운서와 꿈에 대한 얘기를 나누던 배한성은 "원래는 꿈이 배우였다. 중학교 때 소년병 역할을 맡고 싶어 영화사에 편지를 보낸 적이 있다. 일주일쯤 뒤 어렵다는 답을 받았는데, 그게 1962년 개봉한 임권택 감독의 영화 '두만강아 잘 있거라'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배한성은 "시간이 흘러 방송에서 임권택 감독을 만나 그 얘길 했다. 그런데 임 감독이 '직접 찾아오지 그랬냐'고 하더라"며 당시의 상황을 얘기했다.
또 배한성은 "그 말을 듣고 '찾아갔으면 영화배우가 됐겠냐'고 임 감독에게 물었더니, 잠시 생각하다 '그냥 성우하는 게 낫겠다'고 말하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성우 배한성. 사진 = KBS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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