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NC가 갈길 바쁜 넥센의 발목을 잡았다.
NC 다이노스는 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이재학의 호투를 앞세워 6-2로 승리했다. NC는 이날 승리로 51승 4무 71패가 되며 다시 KIA와 공동 7위가 됐다.
선취점은 넥센의 몫이었다. 이재학은 2회초 선두타자 박병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재학은 김민성을 3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강정호를 상대로 초구에 좌월 투런홈런을 얻어맞으며 2점을 먼저 내줬다.
NC 타선은 4회말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NC는 4회말 1사에 조영훈이 2루타를 치고 나가며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곧바로 권희동이 외야 좌중간으로 흐르는 2루타를 때려 넥센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5회말에는 역전에 성공했다. 5회말 선두 김태군과 김종호는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제공했다. 그리고 1사 후에 나온 나성범은 넥센 선발 문성현의 초구를 공략해 우측 펜스를 넘기는 역전 3점홈런을 만들어냈다.
NC는 7회말 2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선두 모창민이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고, 1사 후 이호준의 고의 볼넷, 조영훈의 우익수 플라이로 상황은 2사 1, 3루가 됐다. 권희동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며 NC는 6-2로 달아났다.
NC는 이재학이 7이닝을 3피안타 2실점으로 막았고, 남은 2이닝을 임창민과 손민한이 나와 각각 1이닝씩 책임져 승리를 완성했다. 이재학은 시즌 10승(5패)째를 달성했고, 평균자책점도 2.88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타선에서는 3안타를 몰아치며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한 권희동, 홈런 한 방으로 4타수 1안타 3타점을 올린 나성범의 활약이 빛났다. 권희동은 시즌 52타점, 나성범은 시즌 14호 홈런으로 64타점을 쌓았다.
넥센은 선발 문성현이 4⅓이닝 9피안타 4실점해 패했다. 2위 LG를 0.5게임차로 따라가던 넥센은 2위 등극을 노렸으나 NC의 고춧가루에 방해를 받으며 2위 탈환에 실패했다.
[이재학.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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