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테이크백 자세 바꾼 것이 주효했다."
삼성 라이온즈 배영섭이 올 시즌 2번째 4안타 경기를 펼쳤다. 배영섭은 1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 결승 득점 포함 5타수 4안타 3득점 맹활약으로 팀의 8-2 완승을 이끌었다. 소속팀 삼성은 시즌 전적 74승 2무 50패로 정규리그 우승 확정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배영섭은 전날(30일) 4번째 타석부터 이날 4번째 타석까지 6연타석 안타를 몰아치며 완벽 부활을 알렸다. 사구 후유증을 털어내고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와 류중일 삼성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류 감독도 "배영섭이 타선에서 선봉 역할을 잘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영섭은 경기 후 "복귀해서 감 찾는 게 쉽지 않았다"고 운을 뗀 뒤 "테이크백 시 왼 어깨를 안쪽으로 덜 밀어넣는 방식으로 자세를 바꾼 게 타이밍 잡는데 좋은 쪽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날 배영섭은 경기 직전 시구 때 시구자의 공에 헬멧을 맞았다. 지난 9일 LG전서 래다메스 리즈의 152km 직구에 헬멧을 강타당해 사구 후유증을 겪었던 그로선 아찔한 경험이었다. 배영섭은 "시구이기는 했지만 머리 쪽으로 날아와 당황했다"며 "피하려고 했는데 못 피했다. 그런데 운 좋게 첫 타석에 바로 안타가 나오면서 좋은 흐름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도 좋은 타격감을 계속 유지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4안타 맹타로 팀 승리를 이끈 삼성 배영섭. 사진 = 대전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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