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K, "김건모처럼 20년 지나도 기억되는 가수가 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아이돌그룹 EXO-K가 포부를 밝혔다.

EXO-K는 최근 스타 스타일 매거진 하이컷과 화보 촬영 및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들은 화보에 자유롭고 꾸밈없는 청춘의 매력을 담아냈다. 카메라 앞에서 격렬하게 춤추고, 목이 터질듯 소리 지르고, 힘차게 달리는 등의 포즈를 취했다. 떠오르는 '패션돌'답게 두터운 점퍼도 스타일리시하게 소화했다.

인터뷰에선 앞으로의 목표와 MBC '무한도전'에 출연한 소감 등에 대해 말했다. 멤버 찬열은 정규 1집이 2001년 이후 12년 만에 70만장 이상 팔린 첫 번째 앨범으로 기록된 것에 대해 "그걸 더 뛰어넘어야 한다. 조성모 선배님이나 김건모 선배님처럼 10년, 20년이 지나도 기억될 수 있는 가수가 되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무한도전' 출연 소감을 묻자 멤버들은 찬사를 터트렸다. 카이와 세훈은 "'무한도전'은 '무모한도전' 시절부터 1편부터 다 봤다"며 "정말 값진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또 최근 방송 중인 '무한도전 가요제'와 관련해 가상으로 '무한도전 가요제'에 출연하게 된다면 짝이 되고 싶은 파트너를 한 명씩 꼽아보라는 질문에 멤버별로 독특한 취향을 드러냈다.

백현은 "디스코를 잘하는 유재석 선배"를 꼽았고 찬열은 "랩과 힙합을 좋아하기 때문에 존경하는 길 선배와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디오는 "같이 작아서 잘 어울릴 것 같다"며 하하를 꼽았고, 세훈은 "뭔가 재미있고 잘 맞을 것 같아서"라며 박명수를 선택했다. 수호도 "나를 막 대해줄 것 같아 재미있을 것 같다"며 세훈과 마찬가지로 박명수를 꼽았다. 마지막으로 카이는 "1등을 할 거면 유재석 선배와, 재미있게 하고 싶으면 하하 선배와 짝이 되고 싶다"고 했다.

멤버들은 '무한도전' 출연 당시 정형돈에게 감동 받은 사연도 털어놨다. 수호는 "예고도 없이 '무한도전' 녹화 현장에 찾아갔는데 12명의 이름을 한 명씩 전부 기억해서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소개해줬다"며 "이름만 외우는 게 아니라 엑소 멤버들 특징까지 다 기억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백현은 EXO로서의 활동 외에 각자 개인 활동을 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엔 "그룹 인지도가 올라가야 멤버들도 자연스럽게 좋은 기회가 올 것 같다"며 "EXO라는 엄마의 품이 생기면 개인 활동이 잘 안 돼서 나갔다 돌아오더라도 든든한 둥지가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EXO-K의 화보와 인터뷰는 2일 발행되는 하이컷 111호에 담겼다.

[아이돌그룹 EXO-K. 사진 = 하이컷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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