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NC 다이노스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넥센은 2일 창원 마산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2-1로 힘겹게 승리했다.
이로써 전날 패배를 설욕과 함께 시즌 전적 71승 2무 52패가 된 넥센은 경기 전 2위였던 LG(72승 54패)가 한화에 패하면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플레이오프 직행 가능성도 한층 더 높였다. 반면 51승 4무 72패(승률 0.415)가 된 NC는 오는 5일 SK와의 시즌 최종전을 이겨도 1991년 쌍방울 레이더스가 기록한 신생팀 최고 승률(0.425)을 넘지 못하게 돼 아쉬움을 남겼다.
넥센이 1회부터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뽑았다. 1회초 선두타자 서건창과 서동욱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이성열의 2루수 땅볼에 3루 주자가 홈인, 선취점에 성공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 됐다.
이후 양 팀은 계속해서 득점 없이 팽팽한 한 점 차 승부를 펼쳤다.
NC는 5회말 1사 만루, 8회말 무사 3루 기회를 잡고도 후속타 불발로 번번이 득점에 실패했다. 넥센은 한 번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9회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서 흐름을 깨트렸다. 9회초 허도환의 안타와 상대 실책, 서동욱의 땅볼을 묶어 2사 3루 기회를 잡았고, 이성열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 2점째를 올렸다. 흐름상 이날 경기의 쐐기점이었다.
NC는 마지막까지 반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9회말 1사 후 지석훈이 좌익선상 2루타로 출루한 뒤 대타 박정준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일단 영패는 면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에 실패해 고개를 숙였다.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는 7⅓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시즌 마지막 등판서 12승(10패)째를 올렸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종전 4.63에서 4.43으로 대폭 낮췄다. 타선에서는 4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린 이성열이 팀 득점을 모두 책임졌다. 마무리 손승락은 시즌 45세이브째를 챙겼다.
NC 선발 에릭 해커는 9이닝을 혼자 책임지며 6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를 선보였다. 116구를 뿌리며 투혼을 불태웠지만 돌아온 것은 5승째가 아닌 시즌 11패였다. 리드오프 김종호는 지난 2010년 LG 이대형(66도루) 이후 3년 만에 50도루를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시즌 마지막 등판서 12승에 성공한 넥센 브랜든 나이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