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1위까지 바라보던 LG가 이제 2위보다 3위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커졌다.
LG 트윈스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마운드가 무너지며 8-11로 패했다. 3연패를 당한 LG는 72승 54패가 됐고, 이날 NC를 꺾은 넥센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이미 알려진 대로 LG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도 자력으로 2위가 불가능하다. LG가 2경기를 모두 승리하더라도 넥센이 남은 3경기 중 2패 이상을 해야 LG는 2위가 되어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다.
위기는 마운드 붕괴와 함께 찾아왔다. 지난 29일 잠실 삼성전에서 승리할 때만 해도 좋았다. 힘을 많이 소모하기는 했지만, 1위 삼성과의 승차를 0.5게임으로 좁히며 1위 추격의 희망을 놓지 않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후 당한 3연패는 LG의 순위를 3위로 만들어버렸다. 특히 2연패 뒤 맞이한 이날 한화전에서 LG는 5회초까지 10점을 내줬다. 물론 내야 실책 1개가 겹치기는 했지만, 그것이 변명이 될 수가 없을 정도로 LG 투수들은 좋지 못했다.
전날 사직 롯데전에서 선발 이동현과 봉중근을 모두 쓰고도 역전패했던 LG는 이날 깜짝 선발로 나선 임정우가 아웃카운트 6개밖에 잡지 못하고 물러났다. 그리고 우규민과 유원상도 각각 1이닝 씩을 막으며 4실점, 3실점해 경기를 내줬다.
자력 2위가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2위 탈환은 힘들다. 그렇다면 결국 LG의 시선은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로 넘어가는데, 이 역시 쉬운 일이 아니다. 시즌 막판 강점인 마운드가 무너진 LG는 잘 나갈 때의 위력과는 거리가 멀어보인다.
3위와 4위의 대결인 준플레이오프는 상위 팀이 지친 상대를 만날 수 있는 메리트조차 없다. 결국 순위보다는 시리즈를 앞두고 어떤 경기를 펼쳤고, 최근 흐름이 어땠는지가 더 중요하다. 가뜩이나 오랜만에 밟아 보는 가을야구 무대를 앞두고 떨리는 마음도 없지 않은 LG 입장에서는 크고 작은 근심이 겹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LG 트윈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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