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얼떨떨하다.”
삼성이 2일 부산 롯데전서 승리하면서 정규시즌 3연패를 차지했다. 국내야구 사상 최초의 일이다. 삼성은 최근 3연패 이후 3연승을 내달리면서 마침내 우승 매직넘버를 지웠다. 선발 장원삼에 이어 안지만, 권혁이 롯데의 추격을 뿌리쳤다. 타선에선 채태인이 4안타를 때렸고, 나머지 선수들도 십시일반으로 힘을 보탰다.
류중일 감독은 “얼떨떨하다.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가 위기였다. 부상선수가 많았다. 주장 최형우를 비롯해 이승엽, 진갑용이 후배들을 잘 이끌었다. 결국 8연승이 나왔고 그게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3주 후에 한국시리즈가 있는데 잘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힘든 시즌이었는데 성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잘 해줬다. 난 복이 많다”라고 웃었다.
류 감독은 한국시리즈에 대해선 “내일 경기를 치르고 코칭스태프와 상의하겠다. 3주간의 시간이 있는데 조동찬의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 김상수는 수술을 받아야 해서 한국시리즈 합류가 힘들 것 같다. 허리 통증 중인 이승엽은 정상 합류가 가능하다”라고 했다. 이어 “훈련량이 중요한 게 아니라 훈련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어느 팀이 올라오든 다 강팀이니 자만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서 한국시리즈를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삼성은 3일 부산 롯데전서 배영수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상대 투수는 쉐인 유먼. 단독 혹은 공동 다승왕 여부가 가려지는 한 판이다. 삼성은 내일 경기를 끝으로 정규시즌을 마친다. 한국시리즈 1차전은 오는 22일 오후 6시 대구구장에서 열린다.
[류중일 감독. 사진 = 부산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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